5인조 단체전의 광경. 국제클럽오픈태권도 대회에서 처음 시도된 단체 5인조 겨루기 시합 광경. 양 선수가 동시에 뒤돌려차기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 5인조 단체전의 광경. 국제클럽오픈태권도 대회에서 처음 시도된 단체 5인조 겨루기 시합 광경. 양 선수가 동시에 뒤돌려차기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 김용한

지난 10일 제1회 국제클럽오픈태권도대회가 열리고 있는 영천실내체육관을 찾았다.

 

태권도동호인의 축제이기도 한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등 44개국에서 275개팀(2,464명)이 참가해 열띤 무도의 경쟁을 벌였다.

 

세계태권도연맹의 승인 하에 승마와 경마의 레저도시를 꿈꾸는 영천(시장 김영석)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클럽오픈대회라는 점에서 지역에서는 관심이 높았고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품새 광경. 주니어 부분 외국 선수들이 자신이 그동안 연마한 품새를 뽐내고 있는 광경.

▲ 품새 광경. 주니어 부분 외국 선수들이 자신이 그동안 연마한 품새를 뽐내고 있는 광경. ⓒ 김용한

선수들의 시합 광경. 심판들이 전자식으로 연결된 신호기를 누르면서 채점을 하고 있는 모습.

▲ 선수들의 시합 광경. 심판들이 전자식으로 연결된 신호기를 누르면서 채점을 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행사장 주변에서는 외국인들을 위한 문화마당 운영, 태권도 용품 전시, 페이스페인팅 코너 운영, 상설문화공연 마당, 시티투어 운영 등을 통해 영천 알리기에 주력했다.

 

겨루기(개인전, 단체전)와 경연(품새, 태권체조, 격파전)으로 나뉘어 운영되었으며 실업팀에서만 시도되었던 5인조 단체전(35점 선득점)을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운영해 태권도에 대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5인조 단체전은 출전한 선수가 1분간 겨루기를 펼치고 이후 코치의 '교체'라는 말과 '깃발' 신호와 함께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는 경기로서 주니어부와 시니어부로 한정하여 운영되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 주니어 선수. 대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 외국인 선수팀.

▲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 주니어 선수. 대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 외국인 선수팀. ⓒ 김용한

5인조 경기에서 주니어부 단체전(남자)을 이끈 이승욱 코치(울산 신정고)는 "게임이 활기차고 아이들이 그룹이 되어 경기를 하다 보니 아이들이 서로 이해하고 협동하는 것이 재미있고 박진감이 넘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회운영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첫 대회를 위해 방송매체, 3D중계 시도, 행사 전반적인 운영은 잘된 것 같으나 경기일정에 대한 부분이나 외국인에 대한 경기안내나 진행이 다소 미숙한 점이 아쉬웠다"는 고언도 아끼지 않았다.

 

남자 주니어부 5인조 단체전 승리의 주역이 된 이주성 학생(신정고 2)도 "이런 대회는 처음이었지만 재미있었고 동료들을 믿고 흥미로웠다"면서도 "선수들의 피땀 흘린 부분에 대해서 주심들이 좀 더 공정하게 심판해 달라"는 말도 남겼다.

 

첫날 걸스카우트 자원봉사차 대회장을 방문했다는 권선경(고2) 학생은 "태권도를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직접 와서 보니 한국에 대한 자긍심과 태권도가 보편화된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 김용한

일본에서 출전한 코이께 류지 코치는 "첫 대회지만 대체적으로 잘 이뤄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국제대회를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에서 온 오진근 사범을 계기로 태권도를 배웠다는 뉴질랜드 대표팀 보온 스캇 선수는 "경기하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인상 깊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면서 "장차 올림픽 팀원이 되는 것이 제 꿈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오는 12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외국선수들을 위한 문화마당을 준비 중이며 13일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2010.07.12 09:57 ⓒ 2010 OhmyNews
태권도 국제클럽오픈태권도 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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