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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올랐던 LG트윈스의 서동욱이 좌우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전날 류현진의 정규이닝 17삼진에 이어 청주구장을 연이틀 신기록의 현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서동욱은 12일 청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5차전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시즌 첫 경기에 출장해 2개의 홈런을 좌우타석에서 연속으로 쏘아 올려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서동욱은 3-6으로 뒤진 5회초 2사 후 좌타석에 들어서 한화 구원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어 8회초에는 1사 후 우타석에 나와 좌완 마일영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스위치' 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프로통산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은 롯데의 호세(1999)와 최기문(2001)이 각각 한 번씩 기록하는 등 총4번 나왔는데 이 중 좌우 연타석 홈런은 지난 2008년 9월 25일 문학 SK전에서 서동욱이 기록한 후 이날 나온 것이 역대 두 번째 기록일 만큼 진기한 기록이다.

이진영, 정성훈 등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1군에 올라온 서동욱은 이날 기대하지 않았던 호쾌한 장타력을 선보이며 박종훈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 LG타선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LG는 서동욱이 홈런 2방을 쳐내며 맹활약했지만 선발 투수 이범준의 부진(4이닝 6실점)과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불운 속에 한화에 7-8로 무릎을 꿇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서동욱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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