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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서게 된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에 터진 피터 크라우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4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70점을 획득하며 5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려놓았고, 앞으로 남은 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4위를 확정지으며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것은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1992년부터 프리미어리그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른바 '빅 4'로 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독식해왔지만 올 시즌 극심한 슬럼프에 겪은 리버풀이 밀려난 자리를 토트넘이 차지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위해 지난 수십 년간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항상 '빅 4'의 문턱을 넘는데 실패했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골잡이 위르겐 클리스만을 시작해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 갔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글렌 호들, 자크 상티니, 마틴 욜, 후안 데 라모스 등 토트넘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경질된 감독의 이름도 수 없이 많다.

하지만 토트넘의 꿈을 이뤄준 것은 거스 히딩크 같은 스타 감독이 아닌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험이 한 번도 없던 해리 레드냅 감독이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온 레드냅 감독은 저메인 디포, 피터 크라우치 등 옛 제자들을 불러 모았고 새로운 선수들을 키워내며 결국 부임 2년 만에 우승만큼이나 값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덕분에 막대한 구단 인지도 향상은 물론이고 막대한 상금과 TV 중계권료, 관중 입장료, 광고 수익, 구단 인지도 향상 등 수많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반면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엄청난 경제적 손해를 본 리버풀은 벌써부터 감독 경질설, 스타 선수들의 이적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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