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감독을 맡게 된 김수길 전 캄보디아레슬링 대표팀 감독 최근 라오스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김수길 감독(가운데)이 라오스대표팀 상비군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라오스 감독을 맡게 된 김수길 전 캄보디아레슬링 대표팀 감독 최근 라오스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김수길 감독(가운데)이 라오스대표팀 상비군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수길

 
지난 7년간 캄보디아 레슬링국가대표팀을 지도해 온 김수길 감독이 최근 이웃나라인 라오스 국가대표팀으로 적을 옮겼다.

김수길 감독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라오스레슬링협회로부터 지난해 감독직 제의을 받아 2024년 2월까지 만 2년간 라오스국가대표선수들을 지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15년 5월 김성태 감독의 뒤를 이어 캄보디아국가대표팀을 이끌어왔다. 김 감독은 과거 대한레슬링협회 상벌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인물로, 오랫동안 일본을 비롯해 해외 지도자생활을 해온 베테랑급 지도자이다.

특히, 레슬링에서 사용되는 고난이도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그의 이름을 딴 기술이 정식기술로 등록돼 있기도 하다. 지금도 세계정상급선수들 사이에서 애용되고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 레슬링팀을 이끌던 김수길 감독 금년 초 열린 캄보디아상비군 선발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제자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수길 감독.

▲ 캄보디아 레슬링팀을 이끌던 김수길 감독 금년 초 열린 캄보디아상비군 선발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제자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수길 감독. ⓒ 박정연

 
6년 넘게 김 감독과 캄보디아레슬링선수단을 후원해온 웹케시그룹 계열 현지 금융 IT솔류션기업 코사인(대표 설욱환)과 그동안 김 감독을 응원해 온 현지 교민들도 김 감독의 갑작스러운 라오스 이적을 무척이나 아쉬워하고 있다.

김 감독은 금년 5월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제32회 아세안게임(SEA Games)에 라오스 국기를 단 채 선수단들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다. 감독이 오랫동안 키워온 캄보디아 선수들과 새로 맡게 된 라오스선수들간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김 감독의 라오스 이적으로 캄보디아에는 이제 한인스포츠 지도자가 단 2명만 남게 되었다.

현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손 시브메이 선수를 배출한 최용석 감독이 20년 넘게 캄보디아태권도대표팀을 지도하고 있으며, 금년부터는 최성국 전 인하대 배드민턴부 감독(전 대한배드민턴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이 캄보디아배드민턴대표팀을 맡기로 했다. 한국여자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이태훈 감독은 과거 캄보디아축구대표팀을 8년 넘게 지도한 인연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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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캄보디아 뉴스 편집인 겸 재외동포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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