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까지 승점 1점이 남은 리즈 유나이티드 .

▲ 승격까지 승점 1점이 남은 리즈 유나이티드 . ⓒ 리즈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캡처

 
잉글랜드에 대이변이 일어났다. 첫 번째는 바로 잉글랜드 2부 리그 소속이자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리즈 유나이티드가 EPL 승격까지 단 1점의 승점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17일, 리즈 유나이티드는 리그 최하위 반슬리를 상대로 고전하였지만 상대의 자책골로 인해 1대0 승, 그리고 4연승을 거두었다.

물론 승부는 끝까지 지켜보아야한다. 하지만 시즌 종료까지 2경기가 남은 현재 상황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의 현재 분위기를 보았을 때 승점 1점을 따내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리즈 유나이티드가 EPL 승격을 확정짓게 된다면, 약 17년 만의 복귀가 된다.

또한 이들이 다음 시즌부터 EPL에서 뛰게 된다면, 리즈가 강등되기 전까진 노스웨스트 더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보다 훨씬 치열한 더비였던 페나인 더비, 즉 로즈 더비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이는 과거 붉은 장미를 상징으로 한 랭커스터 왕가와 흰 장미를 상징으로 한 요크 왕가와의 장미전쟁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지역을 연고로 한 맨유와 리즈에겐 그 어떤 경기보다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브렌드포드의 8연승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는 WBA .

▲ 브렌드포드의 8연승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는 WBA . ⓒ 브렌드 포드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더 큰 이변은 다른 팀에게 일어났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바로 밑, 즉 승격으로의 마지막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2위의 웨스트브로미치(WBA)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다. 이 사실 자체만으로는 그렇게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가 있다. 그런데 그 바로 아래 순위인 브렌트포드가 무려 리그 8연승을 기록하며 단 1주일 만에 WBA를 바짝 쫓아온 것이다. 현재 두 팀 간의 승점차는 단 1점.

물론 마지막 경기까지 2위 팀을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어쩌면 브렌드포드의 대역전극은 한국시각으로 18일 새벽에 성사될 수도 있다. 브렌드포드가 승리하고, WBA가 또 다시 무승을 기록하면 두 팀 간의 순위가 바뀌기 때문이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가 남은 현재, WBA와 브렌드포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각각 허더즈필드와 스토크시티를 만난다. 17일 새벽 리즈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반슬리를 상대로 고전했 듯, 두 경기 모두 승부는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분위기로썬 브렌트포드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진출권 싸움도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승점으로는 11위 더비 카운티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때문에, 챔피언십 팀들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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