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와 배우 이기우가 핀란드 산타클로스를 만난다. 김준호는 17일(현지 시각) 핀란드 북부 도시 로바니에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산타클로스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 도시 상징적인 행사 가운데 하나인 크리스마스 시즌 개막식에 한국인이 초대받은 건 50여 년 만에 처음이다. 두 사람은 산타클로스와 함께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김준호와 이기우가 출연할 크리스마스 개막식은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된다. 한국 시청자들은 17일 밤 11시(한국 시각) 로바니에미 관광청 페이스북으로 본 행사를 볼 수 있고, 자정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생중계를 볼 수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서울메이트> 시즌2를 기다리는 팬들은 생중계 방송을 통해 김준호와 이기우의 여행담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서울메이트2 >는 오는 12월 10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핀란드 언론은 지난 시즌에 이어 <서울메이트2 > 촬영 소식에도 관심을 가졌다. 핀란드 최대 일간지 하나인 <헬싱긴 사노맛>은 서울에 방문했던 '핀란드 누님' 가운데 한 명인 마르야(Marja)를 인터뷰했다.
   
인터뷰에서 마르야는 "한국에서 TV에 출연할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도 못했다"는 출연 소감을 전하면서, "핀란드를 방문한 김준호와 이기우에게 사우나와 겨울 수영, 교회 산책 그리고 뚜우술란야르비(Tuusulanjärvi)에 있는 예술 공동체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핀란드 북부 일간지 <라삔 깐사>에서도 김준호와 이기우 방문 소식을 전하며, "한국에서 온 두 유명 방송인이 산타클로스를 만나고 우체국에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김준호와 이기우가 방문하는 핀란드 로바니에미는 북위 66.33도에 있는 핀란드 북부 중심 도시다. 산타클로스와 오로라를 보려고 노르웨이, 독일, 스페인, 영국 등에서 관광객 50만 명 이상이 찾는 핀란드 대표 관광지다. 산타클로스 마을에 있는 '산타클로스 공식 우체국'에는 해마다 편지 50만 통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