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인스타 휘어잡은 함양의 여중생

함양여중 유민서 학생 "내 춤 파란색으로 보였으면"

등록 2024.05.13 12:06수정 2024.05.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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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여중 유민서 학생 ⓒ 주간함양


최근 춤으로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군 경남 함양의 한 학생이 있다. 자신이 추고 찍은 코레오그래피(안무)를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영상 숏폼 서비스)에 올렸다하면 기본 조회수 1만회에 최근에는 40만, 100만까지도 찍었다.

혼자서 때로는 팀으로 함양의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과 함께 자유롭고 격렬한 몸동작을 선보이는 그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춤을 기록해왔다. 인스타 팔로워 1500여명에 게시물은 춤으로 가득하다.

이처럼 춤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함양여중학교 3학년 유민서 학생이다.

"사실 어떤 작정을 하고 찍어서 올리진 않았어요. 그냥 친구들과 재미로 몇 번씩 찍었었는데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죠. 부담스러울때도 있지만 매주 찍고 꾸준히 올리려고 하고 있어요."

춤을 출 때면 여러 잡생각들이 사라지고 음악과 움직임에만 몰입하게 된다는 유 학생.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들과 춤공연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계속해서 춤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릴스 업로드는 물론 여러 관내 축제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춤을 선보여왔던 그는 특히 지난해 11월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당시 100명이 넘는 관객 앞에서 공연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었던 건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 친구들이랑 춤을 출 때는 즉흥적으로 즐기는 스타일인데 그때와 같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할 때는 계획을 짜고 조금 더 완벽하게 춤을 추려고 노력해요."

이처럼 춤을 열정적으로 즐기고 있는 그가 생각하는 춤을 잘 배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유 학생은 꾸준한 기본기 연습과 롤모델을 통해 자신의 개성 찾기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우선은 리듬 타는 법과 강약 조절 등 기본기들을 꾸준히 연습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다음 여러 롤모델들을 설정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찾는 과정이 진행되어야 한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 있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거예요. 저도 '왜 이걸 시작했지'라는 느낌을 자주 받곤 했는데 그런 것들을 이겨내는 게 정말 필요해요."

댄서 바다를 롤모델로 삼으며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함께 꾸준히 춤을 연습해왔다던 유 학생은 자신의 춤 스타일을 파란색이라고 표현한다.

"예전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롤모델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바다쌤을 롤모델로 계속해서 춤을 추고 있어요. 춤에도 다양한 색깔들이 있는데 저는 좀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의 색깔을 원하는 것 같아요. 누가 딱 제 춤을 보았을 때 파란색(?)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요."

자신만의 스타일의 춤을 뽐내고자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는 유 학생은 함양을 넘어 춤에 대한 배움을 넓혀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실 진로에 있어 안무가를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선생님들이 있는 도시로 가서 춤을 좀 더 배워보고 싶어요. 열심히 배우면서 이후에는 안무가로서의 기회도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535- 함양여중 유민서 학생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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