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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준비회동' 불발에 민주당 "미숙한 처리 유감"

천준호 "갑자기 취소"... 홍철호 "반나절 차이, 오늘 바로 연락"

등록 2024.04.22 15:23수정 2024.04.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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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실 제공/오마이뉴스 남소연

 
[기사 보강 : 22일 오후 4시 52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년여 만에 제안한 영수회담은 준비 단계부터 쉽지 않은 모습이다.

애당초 22일로 예정돼 있었던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 간 실무급 준비 회동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곧바로 유감을 표하며 반발했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은 같은 날 오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천 실장에게) 오늘 연락 드리겠다"고 했다.

민주당 측 "미숙한 처리 유감"... 홍철호 "반나절 차이"

천준호 비서실장은 같은 날 국회 본청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겠지만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하는데 일 처리가 너무 매끄럽지 않은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갑자기 취소"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임명 후 천 실장께 정무수석이 연락해 와 (준비회동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면서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 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등 양측은 같은 날 오후 3시 영수회담 일정 및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 회동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수석급 교체'를 이유로 한 대통령실 측의 취소 요청으로 무산됐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은 준비 회동 불발 관련 질문을 받고 "반나절 차이인데 큰 차이는 아닌 것 같다"면서 "(야당 측에) 오늘 바로 연락드려서 내일 바로 그 부분에 대해 연결성을 갖고 천준호 비서실장을 만나 뵙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제가 준비가 된 게 하나도 없어서 죄송하다"며 "그 답변은 천 실장을 1차로 만나 뵙고 난 다음에"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쪽에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 조차 모르는데 제가 (의제를) 답하기 좀 어렵다"고 전했다.
#영수회담 #이재명 #윤석열 #총선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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