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서산·태안 지방의원 "가짜뉴스 유포 고발"

성일종 의원의 국비 확보 두고 여·야 설전…민주당, 유권자 입 틀어막을 수 없어

등록 2023.12.05 14:59수정 2023.12.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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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지방·광역의원들이 일부 민주당 당원이 밝힌 서산시의 ‘1인당 국비 예산액’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고발계획을 밝혔다. ⓒ 독자제공

  
충남 서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지방·광역의원들이 서산시의 '1인당 국비 예산액'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고발 계획을 밝혔다.

의원들은 5일 오전 서산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산·태안 진흙탕 선거는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SNS에는 '팩트체크, 역대 최대 국비 확보?'라는 제목으로 "인구 6만 부여군보다 국비가 적네", "인구 대비 국비 확보도 충남 15개 시군 중 서산시 12위"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했다는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의 발표를 사실이 아닌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며 "충청남도청 홈페이지 지자체별 2023년 예산이라고 적힌 출처 자료는 악의적으로 만들어 낸 완전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청남도 홈페이지에 이러한 자료가 공개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자료는 성일종 의원의 국비 확보 업적을 의도적으로 축소‧조작하려는 목적이 분명하다. 명백하게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1인당 국비 예산액은 시 지역보다 군 지역이 더 높은 것이 당연한 일"이라면서 "군 지역은 비교적 노인 인구와 농·어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더 많아 연금이나 직불제 등 1인당 국비 지원을 더 받고 있다"며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산시의 올해 1인당 국비 예산은 592만 원으로 충남 8개 시 평균인 477만 원보다 훨씬 높다"며 "국회의원의 역량은 이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주장은) 국가 예산 시스템을 전혀 모르는 선동질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성 의원을 낙선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총선 전) 이런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제작‧배포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소속 서산·태안 시도의원 일동은 해당 가짜뉴스를 제작하고 배포한 자들을 즉각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의힘 주장 납득 못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5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금액이 다르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수긍할 수 있다. 그러나 글을 게시한 당원이 충청남도 홈페이지에 있는 데이터를 조작 없이 사용했다는 점에서 허위 사실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서산시의 1인당 국비 확보액이 충남 15개 지자체 중 12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한번 더 확인하게 되었다"며 "유권자의 입을 틀어막아 선거를 치르는 건 문제"라고 주장했다. 
#성일종의원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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