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정동균 양평군수가 카메라 앞에 주민과 마주 선 이유

지난 27일 양평군 코로나19로 인한 2021년 온라인 소통한마당 진행

등록 2021.01.29 10:33수정 2021.01.29 10:42
0
원고료로 응원
 

지난 27일 양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2021 군민과 함께 하는 온라인 소통 한마당'의 모습 ⓒ 박정훈

   
"일회성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각 부서에 전달 후 검토하여 의견을 주신 분께 그 결과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27일 정동균 경기도 양평군수는 이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그는 이날 '2021 군민과 함께 하는 온라인 소통 한마당'을 통한 군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양평에 여가시설이 부족해요." 
"전통시장을 더욱 활성화 해주세요."
"예술 쪽, 청년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합니다." 
"자전거도로가 서울에서 오다가 용문에서 끊겨요. 이어 주실수 있나요?" 


군민들도 자신들의 민원을 전달하기 위해 나섰다. 주민들은 온라인 화상회의가 익숙지 않음에도 정동균 군수 앞에서 부담 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전했다. 

지난 27일 양평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2021 군민과 함께 하는 온라인 소통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온라인 소통한마당은 정동균 군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020년 양평군정과 2021년 양평군정에 대한 브리핑 이어졌다. 

이어진 주민 토론은 12개 조로 나뉘어 각각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토론방의 모습은 여러 대의 카메라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주민들의 토론 모습이 전해졌다. 각 방의 조장은 토론을 진행하며 각 토론방의 주요 토론 결과를 모아 정동균 군수에게 의견을 전했다. 

익숙치 않았으나 의뢰로 유쾌했던 온라인 소통 한마당
 

지난 27일 양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2021 군민과 함께 하는 온라인 소통 한마당'의 모습 ⓒ 박정훈

 
중간에 연결이 고르지 못하거나 사용 방법이 익숙지 않아 잠시 흐름이 멈춰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하지만 생각 외로 주민들은 유쾌하게 이날의 온라인 주민 간담회를 즐겼다. 


정 군수도 주민들이 익숙지 않은 온라인 소통 한마당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중간 중간 부담 없는 안부를 전하기도 하고 가벼운 인사말을 던지기도 했다. 정 군수와 주민들은 사무적 회의가 아닌 자주 보던 이들의 만남처럼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편안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정 군수는 각 12개의 토론장을 온라인으로 순회하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 군수는 잠시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하고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순서로 주민들이 결정한 주요 토론주제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정 군수는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에게 "코로나 직격탄을 받은 것 잘 알고 있다. 위기가 몰리지 않도록 핀셋 지원을 통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행정의 능력만으로는 안 된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며 "양평군 공직자들과 노력하고 있다. 곧 해결되리라 기대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의견의 시작과 진행,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다 통보해드릴 것"이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소홀히 여기지 않겠다"고 수차례 약속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긴장감보다는 신기해하기도, 어색해 하기도 했다. 낯설어하는 참가자들과 달리 낯익은 모습을 보이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주민들은 각 자신의 배경 뒤에 자신의 의견을 나타냈다. 어떤 이는 화면과 가깝기도 또 어떤 이는 화면과 멀기도 한 일률적이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이날 진행한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의 소통한마당은 크게 어색하지 않고 무겁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온라인 소통한마당은 오후 4시 반경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화상이지만 정 군수와 주민들 모두 서로 웃으며 손을 흔들며 작별의 인사를 나누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정 군수는 마지막으로 이현주 공보담당관 등 관계부서 직원들을 군민들에게 화상을 통해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양평군 #정동균 #온라인소통한마당 #코로나19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