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 16개월 살다간 정인이 위한 어른들의 행동

SNS 통해 미안한 마음 드러내... 정치권 '국민 생명 무관용 3법 입법할 것' 예정

등록 2021.01.04 16:49수정 2021.01.04 20:26
1
원고료로 응원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정인이는 왜 죽었나? 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 이미지 ⓒ SBS


  
가슴이 끓어 오르고 울분이 넘치며 분노가 치밀어서 폭발하는 느낌이다.

해맑게 웃는 정인이의 모습을 방송과 사진으로 보면 정인이와 비슷한 또래 아이의 아빠로서 아무 도움이 안된 미안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1월 2일 SBS에서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아래 그알)에서는 지난해 사망한 16개월 정인이의 사망 사건을 다루었다. '정인이는 왜 죽었나? - 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를 통해 심층 보도하는 형식으로 방송을 하였다.

방송에서 정인이의 사인에 대해 분석하던 전문의는 "감정이 없어 보인다"라며 "정서 박탈이 심해서 무감정인 상태일 때 저런 행동을 보인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한 "장이 터져서 장 밖으로 공기가 샜다. 통증 중 최고 통증일 것이다. 정인이가 말을 못 해서 그렇지 굉장히 힘든 것"이라며 정인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에 대한 전문의로서 소견을 제시하였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그알 측은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함께 '#정인아미안해' 사회 온라인 운동을 알려 주었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인아미안해' 챌린지는 '그알' 방송 후 방송게시판과 포털 블로그, 각종 SNS를 통해 급속도로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현재 국내외 누리꾼 및 연예인, 정치인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방송 직후 시작된 '#정인아미안해' 챌린지는 4일이 되면서 각종 뉴스포털과 방송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4일 오후 4시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총 4만 8727개의 #정인아미안해 게시물이 게재되어 있으며, 한 시간에 1000여 개의 포스팅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말에 촉발된 점을 고려해 보면 앞으로 더욱 많은 온라인 참여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정인아미안해' 챌린지 ⓒ 인스타그램


   
한편 ​​​​정치권에서는 정인이 사건에 대한 책임소재와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판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동학대, 음주운전, 산업재해 사망에 대해 '국민 생명 무관용 3법'을 입법할 것"이라며 "16개월 정인이의 가엾은 죽음을 막기 위해서라도 아동학대 형량을 2배 높이고, 학대자의 신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인아미안해' 챌린지에 직접 참여하는 취지로, 자필로 쓴 '정인아 미안해' 피켓을 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치밀하지 못한 서울시 행정이 이 악을 방치하고 키웠다. 서울시 책임이 정말 크다"고 주장했다.


정인이의 죽음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동학대의 폐단과 해결책을 촉구하는 요구가 다양한 분야에서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인아미안해 #정인아미안해챌린지 #정인이챌린지 #정인챌린지 #정인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Deep Machine Learning 개발 전문가로서 미국정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거주, ChatGPT / NLP / Conversational AI 관련 박사학위를 취득. 취미는 음악감상 및 작곡이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윤석열 대통령 태도가...' KBS와 MBC의 엇갈린 평가
  2. 2 5년 뒤에도 포스코가 한국에 있을까?
  3. 3 윤 대통령 95분에서 확인된 네 가지, 이건 비극이다
  4. 4 6자로 요약되는 윤 대통령 기자회견... 이 노래 들려주고 싶다
  5. 5 감정위원 가슴 벌벌 떨게 만든 전설의 고문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