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프리티베트 영화제 '티베트, 낯설은 진실'

티베트 독립을 위한 영화제, 서울 필름포럼에서 13일~14일 열려

등록 2010.03.13 18:59수정 2010.03.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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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프리티베트 영화제 티베트 독립을 기원하는 제1회 프리티베트 영화제가 열렸다. ⓒ 랑쩬

▲ 제1회 프리티베트 영화제 티베트 독립을 기원하는 제1회 프리티베트 영화제가 열렸다. ⓒ 랑쩬

제1회 프리티베트 영화제가 '티베트, 낯설은 진실'이라는 모토로 13일~14일까지 서울 필름포럼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 1959년 3월 10일 중국의 무력침공에 대항해 독립시위를 벌이다 사망한 43만 명의 티베트인들과 2008 민중봉기 2주년을 기억하고자 열렸다. 영화제 모토 '티베트, 낯설은 진실'은 한국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티베트 진실들을 영화제를 통해 풀어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영화제 축사를 맡은 임순례 영화감독은 "티베트는 더 이상 미지의 나라, 낯선 나라가 아니며 티베트의 인권은 국제사회의 양심이 함께 고민해야하는 문제"라며, "티베트의 문화가 전 세계인이 함께 지켜야 하는 인류문화유산임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1회 프리티베트 영화제는 해외에서 수급된 총 18편의 티베트 관련 영화가 상영된다. 모든 영화가 동등하다는 의미에서 개막작과 폐막작은 선정하지 않았다.

 

13일은 '낯설은 진실'을 주제로 티베트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필름들로 구성된다. 또, 14일에는 '낯설은 일상'이라는 주제로 티베트를 둘러싼 다양한 일상을 보여주는 영화로 영화, 종교, 사랑, 일상의 모습을 통해 티베트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영화제 첫 날 상영된 라라 다미아니 감독의 <티베트, 자유를 향한 외침>은 티베트, 베이징, 호주에서 1년 동안 촬영한 다큐멘터리로 중국의 강제점령으로 티베트인들이 겪는 인권침해, 정치적 박해, 환경 파괴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다큐멘터리 <두려움 그 너머>에서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바라보는 티베트인들의 시각과 달라이 라마의 귀국에 대한 정서를 볼 수 있었다. 이 작품의 감독인 티베트 농부출신 돈둡 왕첸은 감독 작품으로 촬영이 끝나고 체포되어 현재까지 구금중이다.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온 공우스님은 "영화제를 통해 현재 티베트의 상황을 알 수 있었고, 예전 우리나라 상황과 비슷한 것 같다"며, "종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또, 관객 류후남 씨는 "평소에 티베트에 관심만 있있다. 그래서 자주 접하고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영화를 찾았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도 많이 오고, 이 틀이 아쉽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이주노동자의방송 MWTV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3.13 18:59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이주노동자의방송 MWTV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제1회 프리티베트 영화제 #티베트 #랑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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