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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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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공무원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노조 탄압 자행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처벌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22~24일 사이 정부 정책에 대해 찬성‧반대를 묻는 총투표를 실시했다.

공무원노조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3만 8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10‧29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이상민 장관의 파면‧처벌에 83.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 탄압과 방해로 투표를 못한 현장이 있어 투표율을 수치로 계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한 게 의미가 있다"고 했다.

투표 참여자 가운데 '2023년 공무원 보수인상률 1.7%'에는 86.2%가 반대, '공무원 인력 감축 계획'에는 92.6%가 반대, '공무원연금 소득공백'에는 89.7%가 반대, '정부의 노동시간 확대 최저임금 차등 정책'에는 89.4%가 반대, '공공서비스 민영화 정책'에는 87.9%가 반대, '부자감세 복지예산 축소 정책'에는 89%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정부와 지자체는 공무원노조의 이번 투표가 위법 행위라며 징계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이번 투표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를 보면서 현 정부가 반노동 반공무원 정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는 행정안전부, 노동부, 인사혁신처, 교육부 등 정부기관을 총동원해 투표를 방해하고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현장에서 정책을 수행하는 공무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 장관을 즉각 파면‧처벌하고 정부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ILO를 비롯한 국제기구, 인권기구 등에 이번 노동탄압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를 제소하고, 이상민 장관을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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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공무원노조,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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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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