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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 고향인 도올 김용옥이 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을 맡았다.
 천안이 고향인 도올 김용옥이 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을 맡았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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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 충남 천안에서는 동경대전 진본이 발굴돼 관련 학계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천안 목천판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동학 경전>(1883)으로 동학의 창시자인 최재우가 직접 쓴 책이다.

11월 29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는 '천안 목천판 동경대전·용담유사 간행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날 기조 강연은 천안 출신인 도올 김용옥이 맡았다. 도올은 '동학 초창기 역사에 있어서 천안 목천 사람들의 긴장과 헌신'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성주현 '1923 제노사이드연구소' 부소장은 발제를 통해 천안에서 동경대전이 간행된 의미를 짚는다. 김양식 청주대 교수는 천안 동학혁명의 장소적 의미를 되짚어 볼 예정이다.

강연을 주최한 이정문 의원실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1883년 당시 천안 목천 지역에 동학 교세가 불타 올랐었고, 동학의 2대 교주인 최시형이 목천에서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간행을 지시해 완수되었다"며 "동학 혁명의 사상적 배경인 동학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에 큰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봄 천안 목천판 동경대전 진본이 발굴돼 연구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목천판 동경대전의 발굴로 천안에서는 최근 "천안에 동학농민혁명 기념 도서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목천판 동경대전에 세상에 나온 배경에 대해 이용길 (천안)동학농민혁명기념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은 "목천판 동경대전 진본은 동학 도인 김찬암 선생이 후손에게 전한 것이다"라며 "그의 손자인 김진관씨가 충남역사문화 연구원에 진본을 기탁하면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상임위원장은 "서울에 4.19 혁명 도서관이 있는 것처럼 천안에도 동학혁명 기념 도서관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국회 학술대회를 통해 동학혁명이 지닌 의미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또한 이를 계기로 동학혁명 기념 도서관 건립 문제도 이야기 됐으면 한다"라고 희망했다.

태그:#동경대전 , #천안 목천 동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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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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