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한 FA 최대어 양의지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한 FA 최대어 양의지 ⓒ 두산베어스


NC 입장에서 상상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주전 안방마님인 양의지가 두산으로 이적하고 말았다.

22일 두산은 양의지와 4+2년 최대 총액 152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152억 원은 KBO리그 역대 최다 FA 금액이자 2번의 FA 계약으로 277억 원을 받아 김현수(LG)를 넘어 역대 FA 총액 1위 자리도 차지했다.

NC로서는 골치 아픈 상황이다. 올 시즌 내부 FA 7명 중 부동의 0순위가 양의지였다.

더 큰 문제는 이제 남은 FA 시장에서 포수 자원이라고 해봐야 박세혁이 유일하다. 내부 선수 중에서는 박대온과 김응민, 권정웅 등이 있다. 상무에서 돌아온 김형준은 아직 부상 중이어서 2023시즌에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엔 외부 FA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이는 2018년 롯데가 했던 발자취와 똑같다. 예전에 롯데도 내부 FA였던 강민호가 4년 총액 80억 원에 삼성으로 이적해버리자 두산에서 뛰었던 민병헌을 영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민병헌은 계약 기간 4년 동안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건강 문제로 은퇴했고, 롯데는 강민호가 떠난 포수 자리를 5년 동안 채우지 못했다. 
 
 유일하게 포수 FA로 남은 박세혁

유일하게 포수 FA로 남은 박세혁 ⓒ 두산베어스


현재 FA 시장에 남아있는 포수는 박세혁(두산)이 유일하다. 박세혁은 9시즌 동안 782경기 출전해 1964타수 508안타(24홈런) 259타점 272득점 타율 0.259 OPS 0.688(출루율 0.333+장타율 0.355)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128경기 출전해 351타수 87안타(3홈런) 41타점 33득점 타율 0.248 OPS 0.636(출루율 0.320+장타율 0.316)를 기록했다. WAR과 wRC+는 각각 1.29, 80.4를 기록했다.

우려는 박세혁과 창원NC파크의 캐미다. 이번 시즌 창원에서 박세혁은 타율 0.259 OPS 0.745를 기록했다. 통산 창원 성적 역시 타율 0.247 OPS 0.677로 비교적 고전한 편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9시즌 동안 포수로 나와 WAA가 음수였던 적이 1차례도 없었다. 이번 시즌 WAA는 0.622로 포수 중에선 전체 8위였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884이닝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여러 방면에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NC다. 오버페이나 패닉바잉을 거의 하지 않는 임선남 단장이 박세혁 영입을 검토할 것인지 선택은 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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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스토브리그 FA 박세혁 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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