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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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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이 이태원 참사 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성남·시흥·안양·안산·광명시 등 경기 기초자치단체 역시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을 취소하고 조기를 거는 등 애도 분위기다.

수원시민들은 지난 30일 예정됐던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수원시 출입 및 거주 반대 촉구 집회를 취소했다.

수원시 주민자치회는 지난 30일 오후 3시 수원시 권선구 올림픽 공원에서 시민 400여 명이 참여하는 결의 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15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자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는 30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오 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이태원 사고 관련 경기도 긴급대응 지원단을 구성했다.

오 부지사는 이날 "경기도가 주관하거나 도에서 진행 중인 축제나 행사를 축소하거나 모두 취소하라"면서 "경기도 직원들도 추모의 마음으로 모임을 자제하고 철저한 근무 태세를 갖춰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31일로 예정된 경기도생활대축전 폐막식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사고의 조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경기도에서도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기를 게양하고 검은 리본을 착용해 애도를 표해달라 당부했다.

경기도 성남·시흥·안양·안산·광명시 등 기초 자치단체 역시 30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애도 기간 조기 게양과 함께 각종 행사 취소 등을 결정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이경희 제1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날부터 애도 기간인 오는 11월 5일까지 본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각급 학교에 조기를 게양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행사 및 축제는 연기 또는 자제하기로 했다.

또 교직원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학생과 교직원의 피해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태희 교육감은 "사태수습을 돕고,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이태원 참사,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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