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가 하나의 비전을 품고서 6개월 만에 돌아왔다. 타이틀곡 'VISION(비전)'을 포함, 총 여섯 트랙이 담긴 새 미니앨범을 발표한 것.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의 한 카페에서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의 7집 미니앨범 < Apocalypse: Follow us(아포칼립스: 팔로우 어스) >의 발매를 기념한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지구환경 문제 다룬 타이틀곡 '비전'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 인터뷰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 인터뷰 ⓒ 드림캐쳐컴퍼니


이번 미니앨범은 이전 정규 2집의 연장선으로,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두 번째 서막을 알리는 작품이다. 앞서, 불타오르는 지구를 위해 "Save us, Save earth"를 외쳤던 드림캐쳐는 이번 앨범에서 환경파괴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다크 테크노 장르의 타이틀곡 'VISION(비전)'은 모든 생명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드림캐쳐의 신념을 담은 곡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자연재해들로 모든 것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생명의 별을 되돌리기 위해 분투하는 드림캐쳐의 간절함이 담겼다.

지유는 "아무래도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환경오염에 관해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데 그 주제를 저희만의 색깔로 잘 표현한 것 같다"라며 "저희가 악플을 주제로 노래한 적도 있고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가사를 자주 부르다 보니 해당 주제에 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되더라. 이번에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고 생활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니 뿌듯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저희가 노래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유현) 

그렇다면 앞으로 또 다뤄보고 싶은 주제가 있을까. 이 질문에 이들은 "꿈을 찾아가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한번 다뤄보고 싶다"라고 귀띔했다. 

데뷔 6년차, "버티길 잘했다"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 인터뷰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 인터뷰 ⓒ 드림캐쳐컴퍼니


지난 2017년 1월 13일에 데뷔한 드림캐처는 어느덧 6년차 팀이다. '계단돌'이라고 불릴 만큼 이들은 한 계단, 한 계단 차곡차곡 자신들의 커리어를 쌓아가며 성장해왔다. 멤버들에게 데뷔하고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물었고, 진솔한 답변이 돌아왔다.

"될 것 같다가 잘 안 될 때가 참 힘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알아봐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았다. 버티는 게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 어려운 걸 멤버들과 회사와 팬분들이 같이 해낸 것 같다. 얼마 전에 1위를 한 것도 버텨서 이룬 보상 같다." (수아)

이들은 지난 4월 MBC M <쇼! 챔피언>에서 '메종(MAISON)'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는데, 이는 데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들어 올린 트로피다. 유현은 "엄청 느리게 성장하니까 답답할 때가 많았다"라고 털어놓으며 "하지만 뒤돌아봤을 때 다 경험이고, 돌이킬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인 것 같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더라도 나중에 뿌듯함을 대가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열심히 살아오니 잃은 것 없이, 얻은 게 많은 것 같다. 가장 큰 것은 사람을 얻은 것이다." (지유) 

시연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멤버들과 팬들을 꼽으며 "제 인생에서 이런 사람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이 여섯 명이 아니었으면 버틸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지금 포기하면 미래는 더 암담하다고 생각하고 계속했다.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게 멋있는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아) 

이렇듯 6년의 세월을 묵묵히 버텨가며 걸어온 드림캐쳐. 가현의 말처럼 "강렬한 사운드"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드림캐쳐는 록 메탈이라는,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흔치 않은 장르를 선보이는 뚝심 있는 팀이다.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 인터뷰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 인터뷰 ⓒ 드림캐쳐컴퍼니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 인터뷰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 인터뷰 ⓒ 드림캐쳐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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