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폴리의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 김민재 나폴리의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 이탈리아 세리에A 공식 페이스북 캡쳐

 

김민재(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한지 2개월 만에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9월 30일(한국시간) 세리에A 공식 홈페이지는 "김민재가 이달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라며 "세리에A 이달의 선수 트로피는 나폴리-토리노의 경기가 열리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수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 세리에A에서도 통했다

이번 9월의 선수상 후보에는 총 5명이 선정됐다. 김민재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라치오),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등 세리에A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스타들과 더불어 호드리구 베캉(우디네세),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등 김민재와 같은 포지션인 센터백들도 포함됐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들의 아성을 넘었다. 

심지어 김민재는 9월 열린 나폴리의 3경기 중 겨우 두 차례 출전에 그쳤다. 많게는 4경기를 소화한 선수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김민재의 활약상은 두드러졌다. 세리에A 상위권에 속하는 라치오,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철저하게 봉쇄하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또, 라치오전에서는 팀이 지고 있던 전반 38분에는 천금의 헤더 동점골을 터뜨린 바 있다. 최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는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7라운드 현재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나폴리는 지난달 윙포워드 흐비챠 크라바츠헬리아가 이달의 선수를 배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민재까지 2개월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민재, 빠른 적응력으로 나폴리 선두 견인

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맹활약한 이후 1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로 이적하며 관심을 모았다. 김민재는 프리시즌부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김민재의 적응력은 기대이상이었다. 세리에A 개막전 헬라스 베로나전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이후 5라운드 몬차전에서 휴식을 부여받은 것 이외에는 거의 매경기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7경기 5실점을 기록 중이다. 

견고한 수비도 수비지만 리그 6경기에서 무려 2골을 넣을만큼 골 넣는 수비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한국 대표팀의 9월 A매치 평가전을 소화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 10월 1일 열리는 토리노와의 세리에A 8라운드 출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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