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후속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질 KBS2의 새 드라마가 온다. 오는 24일 오후 8시 첫 방송하는 가족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다.

21일 오후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만영 PD와 출연 배우인 이하나, 임주환, 이태성, 김소은, 이유진, 송승환, 이경진,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문예원이 참석했다.

속 편안해지는 드라마
 
 KBS2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 이하나 KBS2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 KBS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이하나 분)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임주환 분)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 이야기다. 

박만영 PD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흐뭇한 마음으로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답하며 "흔한 가족드라마이긴 하지만 주말에 편안하게 쉬는 저녁시간에 밥맛이 도는 드라마, 속이 편안해지는 드라마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이하나와 임주환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는데, 먼저 이하나에 대해선 "밝고 명랑한 기운이 있었다. 만나보니 믿음이 갔고 금방 신뢰가 생기더라.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생각이 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주환에 관해선 "톱스타 역할이기에 멋짐을 중심으로 봤는데, 보자마자 멋지더라. 전해져 느껴지는 에너지가 즐거웠고,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 임주환 KBS2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 KBS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후 7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하나는 삼남매의 첫째이자 장녀인 김태주를 연기한다. 이하나는 "연륜 깊으신 최고의 제작진이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운을 떼며 "제가 맡은 김태주 역은 장녀로서 책임감과 가족을 향한 희생이 늘 내재돼 있는 인물이라 대사 한 마디와 행동 하나에도 그런 점을 체화시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김인영 작가님과 또 함께 작품을 하게 됐는데, 작가님은 제 롤모델이다. 워낙 열심히 연구하는 분이시고 깊은 철학으로 캐릭터들을 만든다. 그런 캐릭터들이 모인 게 '삼남매가 용감하게'다. 재미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작가님의 글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이하나)

"(최근) 전작들에서 사람을 해치는 역할들만 했다"라고 말한 임주환은 이번 작품에선 K장남으로서 집안을 이끌어온 톱스타 이상준 역을 맡았다. 그는 "감독님과 작가님이 저를 믿고 맡겨주셔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실제로 그런 적이 없어서, 톱스타 역이 사실은 어색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집 세트가 너무 넓어서 안에서 걸어 다녀도 하루에 만보는 걷겠더라"라는 말도 덧붙였다. 

용기 주는 포근한 작품 될 것
 
 KBS2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KBS2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 KBS


신구 배우들의 조화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삼남매의 아버지 역할을 맡은 송승환은 "극중 제 이름이 행복인데, 이 드라마는 저(행복)로 끝나는 드라마일 것"이라고 귀띔했고, 삼남매 엄마 역을 맡은 이경진은 "무자식이 상팔자인 것 같아 결혼을 안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삼남매의 엄마가 됐다. 파란만장하게 고생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미희는 김인영 작가와 박만영 PD에 대한 기존의 신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태성은 섬세하고 다정한 다큐멘터리 감독 차윤호로 분한다. 이태성은 "그간 피도 눈물도 없는 역할을 많이 했다. 모니터 상 웃는 모습을 보여드릴 일이 없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선 늘 밝은 에너지와 웃는 모습을 간직한 인물로 나온다. 촬영 동안 많이 웃기 때문에 저 자신이 건강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극 중 차윤호는 김태주에게 호감을 느끼는 인물로 등장한다.

극중 삼남매인 이하나-김소은-이유진 중 막내 김건우 역을 맡은 이유진은 "KBS 작품이 처음인데, 주말극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제게 너무 의미 있고 소중한 기회다. 감사하다"라며 "실제로 저도 삼남매다. 저는 둘째인데, 극중에선 막내를 연기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박 PD는 다음처럼 이야기하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우울한 기분이 들 때 이 작품을 보면 공감과 함께 용기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다. 도드라지는 날이 서 있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포근함을 느끼면서 행복감을 찾아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박만영 PD)
 
 KBS2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KBS2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 KBS

 KBS2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KBS2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 ⓒ KBS

삼남매가용감하게 이하나 임주환 이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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