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미국 워싱턴 D.C.에 건립된 '미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3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7일 04시)에 '전쟁포로·실종·전사 유가족 추모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이날 "한국전참전용사 추모재단과 함께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포로가 됐거나 실종, 전사한 유가족 800명에게 추모의 벽을 가장 먼저 공개하고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추모행사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 추모재단 이사장, 조태용 주미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인사와 인사말씀, 한·미 육군 기수단 입장, 추모의 벽 헌화 및 추모, 탁본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6·25전쟁 중 전사한 카투사 고 한상순 님
 6·25전쟁 중 전사한 카투사 고 한상순 님
ⓒ 국가보훈처

관련사진보기


6·25전쟁 중 전사한 카투사 고 한상순님의 자녀 한신희 씨(73)씨는 전사 후 70년 만에 아버지의 이름이 새겨진 미 워싱턴 D.C. 추모의 벽을 찾는다. 준공식에 앞서 열리는 유가족 추모행사에 한국 국적의 카투사 전사자 유가족으로서 참석한다.

한 씨는 "유일하게 남은 사진을 보면서 그리움을 달랬다"면서 "나라를 위한 아버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가족들은 이날 행사에서 각자의 가족(전사자)에게 흰 장미꽃을 헌정하고, 전사자의 이름을 탁본하여 소장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유가족들을 위로한데 이어, 한신희님과 함께 탁본행사에도 직접 참여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추모의 벽에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이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전사자들의 공헌을 알려나가는 것은 물론, 남겨진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예우하는 것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카투사, #추모의 벽, #국가보훈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