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심부름·대리처방 의혹을 제보한 전직 공무원 A씨를 두고 7일 "일일이 다 녹음하고 처음부터 뭔가 어떤 억울한 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 내에서는 제보자 A씨의 의도성에 대해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알고 있나'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제보자 A씨를 향해 "통화를 일일이 녹음하고 대화를 캡처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보인다"라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뒀으면 됐을 것"(5일)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송 대표는 "이미 후보께서 사과를 했고 김혜경 여사도 이야기를 했지 않나"면서도 "이분들이 행정직 공무원이 아니라 별정직 공무원이다"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별정직 공무원이라는 것은 이런 비서업무, 공관 업무를 하기 위해서 고용을 한 분 아니냐"라며 "김혜경 여사도 그분(A씨를) 7급 별정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한 번인가 봤다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이)계속 가짜 뉴스를 만들어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라며 "공관에 여러 모임과 회의에도 손님을 초대해서 식사하고 하는 그런 업무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보다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김건희씨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나"라고도 했다. 송 대표는 "전직 (검찰)총장 부인이 현직 검사장을 이렇게 뭘 시키듯이 마음대로 발언을 하고, 300차례가 넘는 카톡을 교환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면들이 많다"라며 "이건 국정농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명·김종인 회동에.. 송영길 "이재명을 더 인정한 것"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1월18일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1월 31일 오마이TV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에) 나라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2월6일 밤의 이재명-김종인 80분 비공개 회동이 이뤄지면서 송영길-김종인 만남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1월18일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1월 31일 오마이TV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에) 나라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2월6일 밤의 이재명-김종인 80분 비공개 회동이 이뤄지면서 송영길-김종인 만남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관련사진보기

 
송 대표는 전날 밤 이재명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격 회동한 것을 두고선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잘 준비돼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 것 같다"고 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의 철학을 수용할 만한 그릇이 안 된다고 제가 강조했는데, 그게 사실로 확인된 것 같다"라며 "오히려 이재명 후보와 (김 위원장이)경제철학이나 방향이 더 접점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 철학을 이해할 수준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에 대해 김 위원장도)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다만 '김 위원장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엔 "특별히 왔다 갔다, 뭘 지지하고 이런 게 아니라 국가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에 맞는 조언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태그:#송영길, #현근택, #이재명, #김혜경, #김종인
댓글1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