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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합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합장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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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본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 - 국민의힘
"당과 후보와는 전혀 무관하다." -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 인사가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 문제를 토론하기로 했다. 양당은 25일 해당 토론회 참석 인사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일 뿐이라며 황급히 거리두기에 나섰다.

앞서 <조선일보>는 시민단체 '통합과 전환'이 오는 27일 3·9 대선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는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은 김동철 전 의원이,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신범 전 의원이 자리한다. 주최 측은 "양측 인사들이 이번 대선에서 '연합의 정치'를 실현해낼 수 있을지를 토론하는 자리에 처음으로 함께 참석하는 만큼 관련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보수·야권의 단일화 성사 여부를 두고 해당 토론회에 관심이 쏠리자, 국민의당 측은 이신범 전 의원의 참석 취소를 알리며 아예 발을 빼고 나섰다.

"당의 의사와 관계 없는 개인 자격" - "형식상 참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관련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이 기사에 나온 토론회 참석은 당의 의사와 관계 없는 개인 자격의 참여"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김동철 전 의원은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당을 대표해 토론하거나 제안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며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측이라 불릴 위치에 있지도 않다"라고 강조했다. 단일화와 관련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만한 지위의 인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같은 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시민사회 그러니까 제3의 단체들에서 그런 토론회를 여는 걸로 나도 조금 전에 소식을 들었다"라며 "아마 저희 쪽도 형식상 참여는 하지만, 그쪽 이야기를 듣는 수준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가능성이 없다"라며 "만약 '안일화(안철수로의 단일화)'되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선거대책본부는 공보단을 통해 "오늘 보도된 시민단체 주최 토론회 참석은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개인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국민의당 역시 "금일 오전에 보도된 토론회는 당과 후보와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공보실은 이후 나아가 "이신범 선대위원장은 금일 토론회 참가를 취소하였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신범 위원장은 당초 시대교체에 방점을 두는 토론회로 생각하고 토론 참가에 동의 했지만, 토론회를 두고 억측이 난무하여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취소를 통지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홍준표-안철수 측 만남도... "그냥 짧게 인사"

한편 신임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맡게 된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전날(24일) 만난 것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왔으나, 당사자는 단일화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 응한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공개, 비공개 회동도 아니다. 그냥 (인사한 것)"이라며 "인사 드리러 갔다. 그리고 내가 쓴 책 들고 인사 드리러 갔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아마 인사 차원에서 간 것으로 안다"라며 "최진석 위원장이 정치를 하던 분이 아니잖느냐.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영향력 있는 분들을 한 분씩 짧게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만 이야기했다.  

태그:#윤석열, #안철수, #최진석, #이신범, #김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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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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