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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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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전) 의원이 제 지도부하에서 어떤 새로운 발언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징계 계획은 없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의 이른바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주문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은 욕설한 사람을 대선후보로 뽑았다"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4일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의 5.18 망언 관련 발언이 김진태 전 의원을 겨냥한 것 같다"는 질문에 "당시 김 전 의원을 비롯해 몇몇이 광주 비하 발언 등 잘못 언급한 이유로 징계 대상이었는데, 김종인이 이끈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전 의원 행동이 오해 살 부분은 있지만 전혀 그런 (중징계) 지점에 이르진 않았다 판단했다. 당의 공적 절차를 통해 소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 본인의 도덕적 결함을 국민이 얼마나 잘 아는데, 다른 사람을 지적하는 데에 대해 굉장히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은 대체 어떤 정당이기에 모든 국민이 아는 그런 욕설을 한 사람을 당 대선후보로 뽑고 국민에게 들이미는 건가. 그런 것부터 내부적으로 단속하라. 셀프 '위리안치'하라 말씀드린다"고 맹폭을 퍼부었다. 

이준석 "민주당 반면교사 삼아 힘 모아야"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회의에서 김진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회의에서 김진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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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경선이 끝나면 (전두환씨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 사과 차 광주를 찾겠다고 한다"며 "면피용 정치 행보라며 분노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윤 후보가 사과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잘한 일"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가 몸담은 국민의힘에는 이른바 '5.18 망언 3인방'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가 존재한다"며 "이들은 (당의) 경징계만 받았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심지어 김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이런 분을 요직에 앉혀 두고 말로 때우는 사과가 광주시민께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겠나"라며 "일말의 진정성을 가지려면 윤 후보 본인을 포함해 국민의힘 전·현직 5.18 망언 인사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오는 5일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가 결정된 이후 당의 결속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후가 더 중요하다. 화학적 결합은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지자는 후보를 신뢰하고, 후보 중심으로 뭉쳐 후보가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후보도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이재명 후보처럼 돌출 행동하면서 당 정책과 차이 있는 얘길 하면서 국민을 우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 의원이 국민의힘은 경선 후유증을 정리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서로 그렇게 기원하는 것을 말하면, 저도 카메라 앞에서 '앞으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내에서 아주 많은 불화가 있길 기대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발언인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태그:#이준석, #이재명, #김진태, #윤석열,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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