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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에 이어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꼽히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아베 총리에 이어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꼽히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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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가 막을 올렸다.

일본 NHK에 따르면 8일 자민당이 총재 선거를 고시하자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던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 세 명이 차례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3명의 후보는 각 진영의 출정식을 치르고, 오후에는 자민당 본부에서 열리는 소견 발표 연설회와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자민당은 오는 9일 청년국과 여성국이 주최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고, 12일 일본기자클럽 주최의 공개 토론회를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총재 선거를 치러 투·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당 대회가 아닌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394표)과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단(141표)이 참여하는 양원 총회를 열어 선거를 치른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인 268표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토론회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후보들의 거리 유세도 하지 않기로 했다.  

NHK는 "이번 총재 선거는 7년 8개월에 걸친 아베 정권의 정책을 유지할지 여부를 비롯해 코로나19 대응, 경제 회복, 특히 지방 경제 활성화 등이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스가 장관은 아베 내각의 정책을 계승한다는 입장이고, 기시다 회장은 현안에 따라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바꿔야 할 것은 바꾸겠다는 반면에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신만의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당내 주요 파벌들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스가 장관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한 자민당 총재의 임기는 3년이지만, 이번에 선출될 새 총재는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인 2021년 9월까지만 재임하기 때문에 1년 후 다시 치러질 총재 선거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태그:#일본총리, #자민당, #아베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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