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이 1년 동안 이어온 < NEW KIDS >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사랑을 했다'에 이어 '죽겠다'로 그 어느 해보다 꽉 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콘은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인 < NEW KIDS: THE FINAL >을 발매하고 '이별길'이란 타이틀곡을 선보였다. 올해의 세 번째 앨범발매에 이들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의 발매 쇼케이스가 1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극장에서 열렸다.

구준회, 논란에 입 열다
 
아이콘 그룹 아이콘이 새 미니앨범 < NEW KIDS: THE FINAL > 발매를 기념해 1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이틀곡은 '이별길'이다.

▲ 아이콘 그룹 아이콘이 새 미니앨범 < NEW KIDS: THE FINAL > 발매를 기념해 1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YG

  
지난 9월 말, 멤버 구준회는 일본 유명 영화감독 겸 배우 키타노 타케시와의 친분관계를 두고 팬들과 SNS 상에서 공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구준회가 SNS에 감독 사진을 게재하고 "아이콘 콘서트에 놀러오라"고 적은 것에 대해 감독의 혐한 논란을 의식한 팬들이 게시물의 삭제를 요청한 것. 이에 구준회는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후 자필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논란에 대한 질문에 구준회는 "많은 팬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일 없게끔 하겠다. 팬분들을 대할 때 소중함과 감사함 잊지 않고 매순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멤버들과 YG의 양현석 회장과는 이 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다음처럼 대답했다.

"앨범 발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제가 그런 일을 해서 멤버들에게 면목이 없었다. 진심으로 멤버들에게 사과했고, 회장님께도 면목 없다고 말씀드렸다. 양현석 회장님께서는 각별히 조심하고 끝없이 조심하라고 하셨다." (구준회)

그렇다면 이를 지켜본 멤버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리더 비아이는 "부정적인 일이 있었지만 준회가 미안해했기 때문에 준회를 나무라기보다는 준회를 북돋아주고 좀 더 감싸주려고 했다"며 "컴백이 곧 다가오기도 하고, 준회가 이 일로 더 성장할 수 있게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반성하라고도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이별길'... 가을 감성으로 돌아왔다
 
아이콘 그룹 아이콘이 새 미니앨범 < NEW KIDS: THE FINAL > 발매를 기념해 1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이틀곡은 '이별길'이다.

▲ 아이콘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별길'이다. ⓒ YG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이별길'은 아이콘의 최대 히트곡인 '사랑을 했다'와 치열하게 타이틀곡 후보로 경쟁했던 곡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고민 끝에 '사랑을 했다'를 먼저 선보였고,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이 시기에 맞춰 아껴 놓은 '이별길'을 꺼내놓게 된 것이다.

"비아이와 제가 '이별길'의 작사에 참여했는데 이 곡은 특별히 가을에 잘 맞는 노래다. 가을의 쓸쓸한 감성으로 들어주시면 좋겠다. 서늘하고 쓸쓸한 분위기의 가사들이 관전 포인트다." (바비)
 
"이 곡을 만들 당시 '꽃길'이란 말이 유행했는데 낭만적인 단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 단어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생각했고 '이별길'이란 단어를 찾았다." (비아이)


이들은 에너지 넘치는 이전 곡들과 사뭇 다른, 감성적이고 쓸쓸한 곡을 들고 새 모습을 보이는 만큼 보컬 파트 분배에도 변화를 줬다. 직접 작사 작곡한 비아이가 멤버들의 파트를 분배했는데 그는 "이번 곡은 이전 곡들과 다르게 동혁이와 윤형이 형이 후렴구 부르고 찬우가 도입부와 끝부분을 불렀다. 가장 잘 어울리는 파트를 찾아 멤버들이 잘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도 관전 포인트다. 송윤형은 "1년 전에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한 달 전쯤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안무신을 추가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 전의 저희와 지금의 저희를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바비는 "이번에 특별히 여배우분들과 합을 맞춰 연기에 도전하게 됐는데 감정 연기가 되게 어렵더라"며 "'이별길'이라 슬프고 쓸쓸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감정이입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양현석 회장은 아이콘의 노래 중 이 곡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아이는 "'이별길'을 양회장님께 들려줬는데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 '가사가 많이 늘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SNS에 이 곡에 대한 글을 직접 올려주셨듯 무척 좋아하시는 노래"라고 말했다.
 
아이콘 그룹 아이콘이 새 미니앨범 < NEW KIDS: THE FINAL > 발매를 기념해 1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이틀곡은 '이별길'이다.

▲ 아이콘 '이별길'은 가을 감성에 잘 어울리는 노래다. ⓒ YG

아이콘 구준회 바비 비아이 이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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