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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현충탑에서 묵념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현충탑에서 묵념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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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6·25 유엔(UN, 국제연합)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며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이고, 진정한 추모"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애초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유엔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폭우와 낙뢰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일정을 취소했다. 그 뒤 페이스북·트위터 계정에 A4용지 4쪽 분량의 추모글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추모'라는 제목의 글에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한다"라며 "유엔참전용사들께 당신들이 흘린 피와 땀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적었다.

그는 "68년 전, 수많은 젊은이들이 세계지도를 펼쳐 '코리아'를 찾았다.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군화끈을 조였다"라며 "유엔의 깃발 아래 연인원 195만 명이 참전해 4만여 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라고 썼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라며 "전쟁의 고통에 맞선 용기에 온전히 보답하는 길은 두 번 다시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정상, 한반도 비핵화 약속... 미군 유해 송환, 신속히 이뤄지게 도울 것"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6·25 유엔(UN:국제연합)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며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이고, 진정한 추모"라고 썼다. 문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을 갈무리한 모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6·25 유엔(UN:국제연합)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며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이고, 진정한 추모"라고 썼다. 문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을 갈무리한 모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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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지난 4.27 판문점 선언을 거론하며 "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더는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약속했다"라며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말이다.

"지난 4월, 저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약속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간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또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의 유해 수습을 약속했습니다.

(북한에 있는) 미군 전사자의 유해 200여 구가 곧 가족과 조국의 품에 안기게 됩니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의 유해 발굴도 시작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도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 전사자와 실종자들의 유해 발굴과 송환이 신속하고 온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다"라며 "후손들을 위해 '유엔 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를 열고 장학금 지급 및 국내 유학 지원도 확대하겠다"라고 알렸다. 그는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기념 공원 안에 '추모의 벽'을 건립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에 대한민국은 변함없이 유엔참전용사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참전용사 모두에게 존경을 바치며, 삼가 돌아가신 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태그:#문재인 추모, #문재인 참전용사, #유엔군, #미군 유해 송환, #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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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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