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환호할 수 있을까? 진성태는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환호할 수 있을까? 진성태는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 KOVO


대한항공이 지난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22-25, 25-20, 25-22, 32-30) 승리를 거두면서,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대한항공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원하고 있지만, 그 중 진성태에게 이번 우승 도전은 더욱 간절하게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진성태는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2014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2015-2016 시즌부터 주전선수로 활약한 진성태는 신영석의 합류로 시즌 중후반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32경기에 출전하며 현대캐피탈의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시몬의 OK 저축은행을 넘지 못했고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후 진성태는 허수봉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대한항공으로 이적했다.

대한항공 이적 후 진성태는 28경기에 출전했고 대한항공은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하지만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친정팀' 현대캐피탈에게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졌고 결국 다시 한 번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진성태 본인도 2경기만 출전해 아쉬움이 큰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그리고 맞이한 2017-2018 시즌. 진성태는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2경기에 출전한 진성태는 세트당 평균 0.48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이 부분 전체 7위에 올랐다. 주전 센터로 활약하며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탠 진성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센터진을 이끌며 대한항공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다시 한 번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다.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에서 혈투를 벌이는 동안 현대캐피탈은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대한항공이 열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우승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간절함을 가지고 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또한 시즌 상대전적도 3승3패로 팽팽하다. 지난 2시즌 동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진성태. 이번에는 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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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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