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토) 오전 11시 30분, 광주광역시 망월동 민족열사묘역에 안장된 고(故) 백남기 농민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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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토) 박원순 서울시장,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지(국립 5·18 민주묘지 구묘지)에서 고 백남민 농민 묘지 참배 후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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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백남기 농민 묘소를 참배한 박원순 시장은 "백남기 농민이 집회 참여한 것은 쌀값수매 때문"이라며 이것은 "농민들의 당연한 생존권의 요구이며,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것뿐인데 그렇게 대했다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고 경찰 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합당한 예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1980년대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망월동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상징이었다. 젊은 청년으로서 광주항쟁에 늘 빚을 졌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인권 변호사, 인권운동 시민운동을 하며 광주정신, 5.18민주항쟁 정신을 가슴에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민주화되고, 인간화의 길을 걷도록 다 함께 노력했는데 이번 촛불시위를 보면서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멀구나라고 느꼈다"면서
"5.18의 정신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반성과 성찰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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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5.18민주묘지 박원순 서울시장 방명록, "광주정신 이어받아 정권교체의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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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광주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후 고(故) 나병식 선생 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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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토)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고(故) 나병식 선생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여 '임을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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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한국민중사'를 출간했다 수감된 고 나병식씨의 변론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나씨가) 감옥에 있었지만 할 일을 다하고, 의젓하게 있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배자의 관점이 아닌 민중의 관점에서 책을 쓰고 옥고를 치렀던, 한국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해결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과제, 조정과제를 살아남은 자로서 함께 해결해 가는 계기되었으면 좋겠다"며 "늘 우리 가슴에 나병식씨가 품었던 뜻을 가슴에 새기고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박원순 시장은 이후 말바우 시장을 방문하고 오후 6시 금남로에서 열리는 8차 광주시국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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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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