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대디 열' 좋은 아빠되기 열풍 동참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서준영, 이유리, 이레, 이동건, 서예지, 최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슈퍼대디 열>은 동명웹툰 '슈퍼대디 열'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강제 일촌 만들기'프로젝트에 들어간 이들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첫방송.

▲ '슈퍼대디 열' 좋은 아빠되기 열풍 동참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서준영, 이유리, 이레, 이동건, 서예지, 최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슈퍼대디 열>은 동명웹툰 '슈퍼대디 열'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강제 일촌 만들기'프로젝트에 들어간 이들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첫방송. ⓒ 이정민


tvN 새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극본 김경세, 연출 송현욱)은 꽤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 불었던 '힐링' 열풍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개념을 제안한다.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현욱 PD는 "드라마를 촬영하며 '재활'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재활이라는 건 정말 어렵더라"며 "'힐링'의 개념보단 좀 더 무게감 있고, 생존을 향한 힘이 있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송 PD의 설명처럼 '재활'이라는 건 사고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들, 혹은 부상으로 선수 생명의 위기에 놓인 스포츠 선수들에게 주로 사용하는 말이다. 몸도 고되지만 한 순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정상의 범위'에서 벗어나게 된 이들이 느끼는 열패감이란 쉽게 설명할 수 없다.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며 무력했던 상태에서 벗어나 점점 힘을 키우고, 결국 새로운 생활을 이어 갈 힘을 얻는 것이 바로 '재활'이다.

그런 의미에서 <슈퍼대디 열>은 자신의 '정상'에서 벗어난 주인공이 등장한다. 잘 나가는 의사지만 딸 차사랑(이레 분)을 남겨 둔 채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차미래(이유리 분), 정통파 투수에서 프로야구 재활군 코치가 됐다가 이 자리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한열(이동건 분). 10년 전 서로 사랑했던 이들이 헤어진 후 다시 만나 각자의 상처를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이 드라마의 주요 줄기다.

'슈퍼대디 열' 이레, 아동복 광고는 내꺼야!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육상꿈나무 차사랑 역의 배우 이레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슈퍼대디 열>은 동명웹툰 '슈퍼대디 열'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강제 일촌 만들기'프로젝트에 들어간 이들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첫방송.

▲ '슈퍼대디 열' 이레, 아동복 광고는 내꺼야!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육상꿈나무 차사랑 역의 배우 이레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슈퍼대디 열>은 동명웹툰 '슈퍼대디 열'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강제 일촌 만들기'프로젝트에 들어간 이들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첫방송. ⓒ 이정민


'슈퍼대디 열' 이유리-이동건, 다정과 까칠 사이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싱글맘 닥터 차미래 역의 배우 이유리와 독신남 한열 역의 배우 이동건이 까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슈퍼대디 열>은 동명웹툰 '슈퍼대디 열'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강제 일촌 만들기'프로젝트에 들어간 이들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첫방송.

▲ '슈퍼대디 열' 이유리-이동건, 다정과 까칠 사이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싱글맘 닥터 차미래 역의 배우 이유리와 독신남 한열 역의 배우 이동건이 까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슈퍼대디 열>은 동명웹툰 '슈퍼대디 열'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강제 일촌 만들기'프로젝트에 들어간 이들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첫방송. ⓒ 이정민


지난해 <연애 말고 결혼>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송현욱 PD는 김경세 작가의 대본 속에 담긴 주제의식을 보고 연출을 결심했다고. "드라마 속 한열이 작가님의 캐릭터와도 같다. 경력은 긴데 우여곡절이 있었고, 고생도 많이 하신 분"이라고 소개한 송 PD는 "그런 만큼 한 번 넘어졌던 사람들, 상처받았던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 설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게 작가님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유리 "이번 드라마에서도 소리는 많이 지른다"

지난해 '최강 악녀' 연민정으로 연기대상까지 거머쥐었던 이유리는 "지난해 큰 상을 받아 작품을 선정하는 데 부담감이 있기도 했다"는 말부터 털어놨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라는 그는 "늘 작품 처음엔 신인이 되는 것 같다. 작품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떨리는 마음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리는 "다른 캐릭터를 맡은 만큼, 그 인물이 되어 즐겁게 촬영하면 시청자도 즐겁게 봐주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차미래는 연민정처럼 마냥 독하고 드세지도, 그렇다고 과거 그가 연기했던 인물처럼 청순가련하지도 않다. 상관을 향해 손바닥을 비비거나 후배의 '조인트'를 까고, '최초의 대학병원 여성 신경외과 과장'이자 '최연소 암센터장 후보'라는 화려한 수식어 속에 숨겨진 '똑똑한 척'이 드러나기도 하는 인물. '이번에도 소리를 많이 지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이유리는 "차미래는 다혈질이지만 나중에 아날로그적인 한열 덕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또 마냥 따뜻한 인물이기만 했다면 (출연을) 고민했을 거예요. 청순가련형 인물은 예전에 8년 동안 많이 해 봤고요. (웃음) 그런데 그게 아니에요. 유쾌하기도 하고, (감정을) 표출하기도 하죠. 꾹꾹 참기만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표현할 땐 하고, 대립할 땐 하는 시원시원하고 현실적인 인물이라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유리)

'슈퍼대디 열' 서준영, 여심 녹이는 미소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신경외과의 닥터 신 역의 배우 서준영이 미소를 지으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슈퍼대디 열>은 동명웹툰 '슈퍼대디 열'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강제 일촌 만들기'프로젝트에 들어간 이들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첫방송.

▲ '슈퍼대디 열' 서준영, 여심 녹이는 미소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신경외과의 닥터 신 역의 배우 서준영이 미소를 지으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슈퍼대디 열>은 동명웹툰 '슈퍼대디 열'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강제 일촌 만들기'프로젝트에 들어간 이들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첫방송. ⓒ 이정민


'슈퍼대디 열' 서예지, 매력만점의 긴머리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재활클리닉 닥터 황지혜 역의 배우 서예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슈퍼대디 열>은 동명웹툰 '슈퍼대디 열'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강제 일촌 만들기'프로젝트에 들어간 이들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첫방송.

▲ '슈퍼대디 열' 서예지, 매력만점의 긴머리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재활클리닉 닥터 황지혜 역의 배우 서예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슈퍼대디 열>은 동명웹툰 '슈퍼대디 열'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강제 일촌 만들기'프로젝트에 들어간 이들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3일 금요일 밤 8시 30분 첫방송. ⓒ 이정민


전작에서 '미래'와 사랑에 빠졌던 이동건은 이번 작품에서도 또 다른 '미래'를 만나게 됐다. '내 안에 너 있다'라는 한 마디로 기억되는 그의 도회적인 이미지는 <슈퍼대디 열>을 통해 싹 갖다 버릴 기세다. "막연히 '다음 작품에서는 이런 모습이고 싶다'는 대충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한열이 그랬다"는 이동건은 "매 작품 변신을 원하고, 다르게 해 보고 싶어 노력하는데 내 마음처럼 평가받지 못할 때가 가장 힘들다"며 "이번엔 '세련'이나 '멋' 같은 것과는 거리가 있는 역할이라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한열은 주말이면 치맥에 각종 인스턴트 음식을 섭렵하고, MBC <나 혼자 산다>를 즐겨보는 '독거'의 아이콘. 후줄근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집에서는 속옷 바람도 개의치 않는 인물이다. "사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이동건은 "내가 잘 깨고 나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송현욱 PD님이 잘 깨 주시기도 한다. 덕분에 스스로 '이렇게 하면 더 웃기지 않을까요'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송 PD 또한 "이동건이라는 배우에게서 한열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벗으라면 벗고, 뛰라면 뛰고, 누우라면 누울 수 있는 착하고 성실한 모습에서 노력파인 한열을 봤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초반에는 정말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시청자를 웃겨 드리고 싶고요. 그런 마음에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마음 놓고 망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결국 <슈퍼대디 열>은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할 거예요. 이렇게 유쾌한 저희들이 시청자의 옆집이나 윗집 사는 사람으로 여겨질 때쯤, 가슴을 때리는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이동건)

한편 이유리, 이동건, 서준영, 서예지, 최민, 이레 등이 출연하는 <슈퍼대디 열>은 <하트 투 하트> 후속으로 13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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