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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일부 국회의원 후보가 농정공약토론회에 불참해, 농민이 낙선 운동을 거론하는 등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3일 환호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농정공약토론회에는 포항남·울릉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와 포항북 무소속 최기복 후보가 각각 불참했다. 이병석 새누리당 후보, 유성찬 통합진보당 후보, 허대만 민주통합당 후보, 정장식 무소속 후보, 박명재 무소속 후보 등은 예정대로 참석했다.

 

이날 한국농업경영인 포항시연합회 장영진 회장은 불참 후보에 대해 "두 후보는 이번 공식토론회에 불참함으로써 농민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했으며, 상대 경쟁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특히, 집권여당의 공천자인 김형태 후보의 불참은 현 정부 아래의 농업 현실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불참 후보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하겠다. 토론회 불참을 알리는 내용의 현수막 게시에 대해 선관위에 질의해 놓았다. 불참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촌지도자협회, 전국한우협회 등 11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농업인단체협의회는 단체별로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김형태 후보와 최기복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도 별도로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동대 황철원 교수의 사회로 후보별 2분간의 정견발표에 이어 미리 주어진 7개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주요 질문은 ▲농산물생산비 급등에 따른 정책마련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에 대한 대책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안 ▲수입 쌀·쇠고기 유통구조 개선안 ▲농어민 자녀 교육 문제 ▲농업분야 정책자금 확보 안 ▲농·어업용 면세유 제공에 유지 안 등이었다. 이에 대해 참석 후보자들은 ▲농자재 가격 상한제 도입 ▲재해보상 농작물 확대 ▲유통단계 축소 ▲물가안정품목에서 쌀 제외 ▲농업 관련 공기업 입사 시 가산점 부여 등을 약속했다. 특히, 허대만·유성찬 후보는 한미FTA의 최대 독소조항으로 지적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의 전면 재검토와 개정을 요구해 참석한 농민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태그:#포항, #김형태,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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