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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반년 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를 지나 우기가 시작되면 이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생기를 얻는다. 말과 소와 양은 매일 신선한 풀을 먹고 풍성한 우유를 내어준다.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우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림수진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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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어느 시골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자연이 주는 세례를 받습니다. 낮에는 일을 합니다. 집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학교에서 지리학, 지정학, 국제분쟁, 이주 등을 강의합니다. 저녁이 되면 집 앞 어디쯤 가만히 서서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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