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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민 (bookhunter)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 묻힌 독립운동가 헐버트

을사늑약 체결 이듬해인 1906년 헐버트는 <대한제국멸망사>라는 책의 머리말에서 조선인에 대해 이런 글을 남겼다. "그들은(조선인은) 수적인 면에서 중국에 눌려서 살고 있으며 재치 면에서 일본에 눌려서 살고 있다. 그들은 중국인처럼 상술에 능하지 못하며 일본인처럼 싸움을 잘 하는 민족도 아니다. 기질 면에서 보면 그들은 중국인이나 일본인보다 앵글로 색슨 민족에 가까우며 극동에 살고 있는 민족 중에서 가장 상냥하다. 그들의 약점은 어느 곳에나 무지가 연속돼 있다는 점이지만 그들에게 부여된 기회를 잘 활용하면 그들의 생활 조건은 급격하게 향상될 것이다."

ⓒ백창민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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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해서 책사냥꾼으로 지내다가, 종이책 출판사부터 전자책 회사까지 책동네를 기웃거리며 살았습니다. 책방과 도서관 여행을 좋아합니다. <도서관 그 사소한 역사>에 이어 <세상과 도서관이 잊은 사람들>을 쓰고 있습니다. bookhunter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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