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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안락사 56%… 입양·반환은 25%뿐

충남 예산지역에서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644마리(개 458, 고양이 186) 가운데 다시 주인을 찾은 반려동물은 10마리 중 3마리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보호시설에서 죽음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자연사 236마리(36.6%) ▲입양 134마리(20.8%) ▲안락사 125마리(19.4%) ▲보호중 110마리(17.0%) ▲반환 29마리(4.5%) ▲방사 10마리(1.6%) 순이다.

올해 들어서도 2월 말 기준으로 벌써 113마리(개 105마리, 고양이 8마리)가 버려져 26마리가 자연·안락사했다. 보호중 75마리, 반환은 1마리뿐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일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4명 가운데 1명꼴(25.4%)로 반려동물(개 75.6%, 고양이 27.7%(복수응답))을 키우고 있으며, 보호자의 22.1%는 기르는 것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유는 '물건훼손·짖음 등 동물행동문제' 28.8%,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 26.0%, '이사·취업 등 여건변화' 17.1%다.

1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병원비를 포함해 전년과 견줘 3만 원가량 증가한 월평균 약 15만 원이다. 20대는 21만 원, 1인 가구도 17만 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반려동물을 구한 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 40.3% ▲펫숍에서 구입 21.9%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음 11.6% ▲지자체·민간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 11.4% 순이다.

동물학대를 목격했을 때는 '경찰, 지자체 등 국가기관에 신고한다'는 답변(54.3%)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동물보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45.6%) ▲학대자에게 학대를 중단하도록 직접 요청한다(24.5%)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13.1%)가 뒤를 이었다. 또 '물리적 학대'뿐만 아니라 '열악한 환경(뜬장, 좁고 어두운 공간, 음식물쓰레기 급여 등)'도 학대로 인식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해 9월 13~26일 전국 20~64세 성인 5000명을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했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로 개편해 동물보호를 포괄하는 동물복지 개선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유기동물, #반려동물,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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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참소리 <무한정보신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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