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 위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 조사 계획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연합뉴스


정몽준(66)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 전 회장의 FIFA 징계에 대한 제소 판결 소식을 전했다.

CAS는 "2016년 FIFA 항소위원회가 정몽준에게 부과한 자격정지 징계 5년을 15개월로 줄이고(2017년 1월 7일 자 징계 만료), 벌금도 무효화 한다"고 전했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FIFA 부회장직을 지낸 정 전 회장은 지난 2015년 10월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6년과 벌금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 1600만 원) 징계를 얻어맞았다.

FIFA는 정 전 부회장이 2022 월드컵 유치 활동 당시, 월드컵 유치(2018 대회)에 도전한 영국과 한국 서로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했다는 담합 의혹과 FIFA 집행위원들에게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호소하는 편지를 보낸 것을 문제로 삼았다.

2015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FIFA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정 전 회장은 그해 10월 FIFA의 자격 정지 중징계로 출마를 포기해야 했고, 한동안 축구계를 떠나야 했다.

그러던 중 2016년 7월 FIFA 항소위원회를 통해 6년에서 1년 줄어든 5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정 전 회장은 지난해 CAS에 제소해 FIFA 중징계 사유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FIFA 징계의 불합리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CAS의 판결로 자유의 몸이 된 정 전 회장이 다시 국제축구계에 입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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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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