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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가기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60시간의 봉사활동.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시간들을 우리 고등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대부분은 의무적이라 그런지 어떻게든 시간을 채우려고만 하지 어떤 종류의 봉사활동인지에 대하여는 그다지 신경을 쓰자 않은 게 현실이다. 하자만 어떤 친구들은 자신의 꿈과 재능을 연계해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재능기부 봉사활동이란?

재능기부 봉사활동
 재능기부 봉사활동
ⓒ 박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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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능기부 봉사활동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자.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각자가 가진 재능을 봉사의 도구로 삼는다는 점이다. 또 재능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도 의미가 있다. 기부를 받아야 할 대상이 다양한 만큼 기부할 수 있는 지식도 많아 진다.

돈을 내는 금전적인 기부가 대부분 1회성인데 반해 재능기부는 각자의 지식과 전문성을 토대로 한 것이며 지속적인 기부 형태라는 점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의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건/의료/미용, 문화/예술, 사회 복지, 멘토링/상담, 체육봉사와 같이 몸을 사용하는 활동 등 다양하다.

나의 봉사활동을 예로 들자면 고등학교에서 영상 매체를 주로 공부했기 때문에 사진을 중점으로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각 봉사활동 장소에서 수고하시는 분들과 도움을 받는 분들의 모습을 스냅사진을 찍어 전해주기도 하고 기록으로 남기기도 한다.

또 장애우를 돌보며 그들과 놀이 체험시간에 사진 조작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사실 이런 일들은 봉사활동이라고 하지만 활동을 통해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진로를 생각하는데 도움이 됐다. 따라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언제나 보람차고 유쾌했다.

나의 조그만 재능의 나눔과 그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모두에게 시너지가 생겼다. 봉사의 진정한 기쁨의 비밀이 여기에 있다. 작은 베풂에 도리어 베풀어 준 사람이 더 크게 받게 된다는 점이다. 그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촬영하면서 카메라뿐만 아니라 내 눈을 통해 보니 내가 더 행복해졌다.


태그:#재능기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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