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생활 지루해서 딴짓... 이걸로 대학 갔어요"

그들이 꿈을 찾아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데 사교육은 필요가 없었다. 학교 수업과 청소년 방송국 '미디어경청' 활동만으로 충분했다.

경기도교육청 청소년 방송국 '미디어경청'을 경험한 대학생들 이야기다.

지난 4일 오전 오마이TV 방송 '이민선 기자의 캐논슛'이 경기도 군포 흥진중학교에 있는 '미디어경청' 남부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초대 손님은 '미디어경청'활동 경험이 있는 대학생 3명. 철학을 전공하는 최고은 학생과 미디어영상학을 전공하는 조영호 학생, 문화예술영상학을 전공하는 조성원 학생이다. 이들은 '미디어경청'에서 각각 기자와 칼럼리스트, 기획자로 활동했다.

학생들은 "학교, 학원 시간하고 겹쳐서 '미디어경청'활동이 힘든 적은 없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한결같이 "학교 수업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잘 조정했고, 학원은 다니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입시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한 학생은 "'미디어경청'에서 꿈을 찾은 뒤 공부에 대한 열정도 생겨 더 열심히 했다"라고 답했다. 세 학생 모두 고교시절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이 중요한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미디어경청'은 지난 2015년 개국한 경기도교육청 청소년 방송국이다. 취재, 기사작성, 촬영, 편집, 방송 진행까지 전 과정을 청소년이 직접 주도한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13세에서 18세 청소년은 누구나 회원 가입만하면 '미디어경청'에서 기자, 아나운서, PD, 작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전체기사 : http://omn.kr/1lj3u

(글 : 이민선 기자 / 영상 : 경기도교육청 청소년 방송국 '미디어경청')

ⓒ홍성민 | 2019.11.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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