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의 핫스팟

안민석 "'최순실 재산 300조원' 주장? 가짜뉴스 선처 없다"

"그들의 의도는 '안민석이 주장했던 것들은 다 가짜다'라고 연결시키려는 것 같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오마이뉴스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자신이 '최순실 재산 300조원'이라고 했다는 유튜브 영상 등은 '의도가 있는'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 재산 300조원 찾았냐'고 하는데 팩트체크를 해야겠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책이나 강연에서 최순실 재산 관련한 뿌리를 얘기한 것은 1978년도에 미국 의회에서 발간한 '프레이저 보고서'에 근거한 것이다. 그 보고서에 박정희 전 대통령 통지자금에 대한 조사 내용이 있는데, 그것을 전문가와 전체적으로 따져봤더니 그 당시 돈으로 8억 달러 정도였다. 그게 지금 시세로 환산하면 약 300조원이 된다. 그것을 제가 말한 것인데 이것을 유튜브에서 몇몇 사람들이 '최순실 재산이 300조'라고 얘기한 것이다. 가짜뉴스다."

이어 안 의원은 "터무니없는 얘기라서 (가짜뉴스에)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가짜뉴스에 대응하지 않으니까 그게 사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를 공격하는 댓글을 보면 '최순실 재산 300조 찾았냐'고 하더라. 제가 정치인으로서 고소, 고발은 안 하려고 했다. 뭐든 정치적으로 풀어야 되는 것인데, 이건 가만히 있으니까 최순실 재산 300조가 있다고 제가 주장했다는 가짜뉴스가 기정사실화 됐다."

그러면서 "유튜브에 이 내용을 올린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최순실 재산 300조' 공격하는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팀 플레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결국 이 사안를 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은 저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진실을 밝혔던 정치인의 노력을 가짜뉴스화 하려는 시도이다. 묵과할 수 없다. 그래서 제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려고 한다.

그는 "선처는 없다"며 "정의로운 처벌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피파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 결승전 폴란드 현장 응원 소식을 비롯해 정정용 감독과 이강인 선수를 만난 얘기도 전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 취재·편집 : 김윤상 기자)

ⓒ홍성민 | 2019.06.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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