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여기가 휴게실이라니... 변함없는 '현실판 기생충'

법 바뀌어도 여전한 근로자 휴게시설... 모기장 속에서 취침, 지하 악취에 쥐까지 출몰

등록23.09.06 07:02 수정 23.09.06 07:02 김화빈(hwaaa)

대전의 한 아파트 경비원 휴게시설. 반지하 공간에 모기장이 쳐져 있다. 벽은 시멘트 그대로 노출돼 있다. ⓒ 현태봉


지난 8월 18일로 50인 미만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 한 산업안전보건법이 확대적용됐지만 아파트 경비원이나 청소노동자들의 휴게시설의 여전히 열악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살핀 서울과 대전의 한 아파트 경비원 휴게시설은 '반지하 기생충'처럼 닮은 꼴을 하고 있었다. 

[대전] 벽 세우는 것도 사치... 모기장만 달고 '수면실'로
 

사진은 대전의 한 아파트 경비원 휴게시설. 경비원들이 왼쪽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을 데워서 식사를 하는 공간이다. ⓒ 현태봉

 

문도 없이 모기장이 쳐져 있는 수면실. ⓒ 현태봉

 

밥을 지어먹는 공간. ⓒ 현태봉

 

경비원들이 씻는 공간. ⓒ 현태봉

 

ⓒ 현태봉

 

ⓒ 현태봉

 
[서울] 보일러 배관 아래 휴게실... 지하 냄새 맡으며 먹고 씻고 잔다
 

8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에 위치한 지하 경비원 휴게실. 지하 공간을 개조해 만들었다. 경비원들이 휴게실서 보는 풍경. ⓒ 김화빈

 

8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에 위치한 지하 경비원 휴게실. 이 공간에서 10여 명의 경비원들이 근무를 마치고 취침한다. ⓒ 김화빈

 

8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에 위치한 지하 경비원 휴게실 모습. 경비 노동자들이 점심시간에 각종 취사도구를 사용해 식사를 해결하는 공간. ⓒ 김화빈

 

강남 아파트 휴게실 8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에 위치한 지하 경비원 휴게실의 모습. 폭우가 오면 자주 침수돼 물이 모이는 구멍을 뚫고 물을 빼내는 기계를 설치했다. ⓒ 김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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