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석열 정권 KBS 장악음모, 수신료 분리징수 중단하라"

13일 KBS 본관 앞에서 사회 각계원로 및 언론단체 긴급 기자회견

등록23.06.13 14:52 수정 23.06.13 14:52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언론 원로 “윤석열 정권 KBS 장악 음모, 수신료 분리 징수 중단하라” ⓒ 유성호


사회 각계 원로와 언론 단체 소속 인사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TV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은 공영언론을 장악하고 길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최근 대통령실은 KBS의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하기 위해 법령 개정과 후속 조치를 마련할 것을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는 권영길 초대 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비롯해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김중배 전 문화방송 사장, 함세웅 신부(전 평화방송 사장) 등 원로 인사들이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를 규탄하며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방송법에 근거해서 시행하고 있는 수신료 통합 징수를 시행령으로 폐지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무리한 일을 벌이는 이유를 헤아리기는 어렵지 않다. 광고가 없는 공영방송 KBS의 생명줄인 수신료를 옥죄어 정권에 충성하는 언론으로 길들이겠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권영길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KBS는 윤석열 정권의 노리개가 아니다. 국가의 자산이다"며 "윤석열 정권이 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겠다는 것은 KBS를 권력의 도구, 자본의 도구로 만드는 길이다. 권력의 노예, 자본의 노예로부터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언론 원로 “윤석열 정권 KBS 장악 음모, 수신료 분리 징수 중단하라” ⓒ 유성호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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