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경북대 교수 시국선언문에 '종북 좌파' 낙서

등록23.04.13 17:58 수정 23.04.13 18:00 조정훈(tghome)

경북대학교 교수연구자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후 학교 건물에 붙여놓았으나 누군가가 볼펜으로 '종북 좌파'라는 낙서를 해 놓았다. ⓒ 조정훈

      
경북대학교 교수연구자들이 13일 학교 건물에 붙인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과 굴욕적 한일정상회담을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이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다. 누군가가 볼펜으로 '종북 좌파'라는 낙서를 해 놓은 것이다.

채형복 경북대 민교협 공동의장은 "학생들의 정부 비판 대자보가 훼손된 데 이어 교수들의 시국선언문도 훼손됐다는 것은 대학 내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총장을 만나 강하게 항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 교수는 "국가인권위에서 학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했는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혐오적인 것, 비아냥거리는 것처럼 하나의 유희의 대상으로 삼는 게 아닐까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학교 교수연구자들이 13일 오후 경북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굴욕 외교 등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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