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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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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무너진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채무 부담을 완화하는 새 출발 기금 시행령을 의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인구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시작으로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년간 인구 문제 해결에 2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75명까지 급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의 전면 개편, 지방시대 개막과 연계 등을 통한 정책 전환을 제시했다.

출산율 저하로 지방소멸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인구정책을 지방균형발전과 연결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저출산 고령화사회위원회를 인구 감소와 100세 시대 해법을 찾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개편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과 관련해선 "지난주 우리와 함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자유와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국제질서의 수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순방 성과 강조한 대통령 "경제 분야서 성과"... 화재 사건엔 "재난관리 다시보라"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만나 협력 의지를 확인했고 경제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첨단 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을 통해 핵심광물에서부터 AI(인공지능) 신기술 분야까지의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의미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류가 직면한 복합의 위기를 극복하고 번영을 이루기 위해 국제사회에 책임있게 기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야 할 것"이라며 "10대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어려운 나라에 대한 지원과 국격에 걸맞는 기여를 하지 않고서는 국제사회에서 국가와 기업의 이익을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전날(26일)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다"면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관련 기사: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합동감식... 소방장비 작동 규명).

윤 대통령은 "이번 화재는 최근 건립된 현대식 시설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소방당국 등 관계부처는 현재의 재난관리 방식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에서는 전날(26일) 오전 7시 45분께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화재로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태그:#윤석열, #국무회의,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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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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