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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길에 기후위기 캠페인을 벌인 충남 홍성 장곡초 학생들
 등교길에 기후위기 캠페인을 벌인 충남 홍성 장곡초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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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은 '전세계 기후 파업'의 날이다. 이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민들은 오는 2050년까지 정부에 탄소중립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기후파업'과 거리행진 등의 집단 행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23일 충남 홍성과 예산군에 있는 초중고 앞에서는 일제히 기후위기를 알리는 캠페인이 진행됐다. 미래 세대인 학생들과 기후위기를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이날 캠페인에는 지역 환경운동가들과 정당인, 그리고 청소년 학생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캠페인은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과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가 주관했다. 햇살배움터마을교육사회적협동조합도 참여 단체로 합류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보성초와 덕산중고등학교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충남 녹색당도 홍동중학교에서 피켓을 들었다.

기후위기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당사자 중 하나는 바로 어린 학생들이다. 이날 홍성전역에서 펼쳐진 기후위기 캠페인에서는 홍성 장곡초등학교 학생들도 고사리 손을 보탰다. 학생들은 등굣길에 손 푯말을 들고 '기후야 돌아와줘'라고 호소했다. 또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문구도 등장했다.

대안학교인 예산 사과꽃발도르프 학교 학생들도 '사계절이 있는 한국에 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홍성고 안혜주·신두리 두 학생도 '기후야 그만변해 내가 변할게'라는 다짐을 적은 종이를 펼쳐 보였다.
 
조성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의장과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회원들이 홍성여고에서 '기후위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의장과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회원들이 홍성여고에서 "기후위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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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미 환경운동연합 의장은 "9월 24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시민들이 기후정의 행동의 날로 정하고 기후파업을 하는 날이다"라며 "청소년들은 기후위기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들이다. 청소년들에게 기후 위기 문제를 알리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어야 지구 평균 기온 상승 1.5도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현 대책으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과학자들에 따르면 2040년에서 2050년 사이에 지구 온도가 1.5도 정도 오른다고 한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홍수와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더욱 극심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기후가 앞으로 어떻게 더 급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 아이들이 청년기와 장년기를 맞았을 때 그 변화가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라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록 작은 일이라도 함께 실천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런 움직임이 있어야 결국 국가의 정책 변화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사과꽃발도르프 학교 학생들
 예산사과꽃발도르프 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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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홍주 고등학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홍주 고등학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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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와 회원이 홍성고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와 회원이 홍성고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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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회원이 홍동초 앞에서 '기후위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회원이 홍동초 앞에서 "기후위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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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혁 충남녹색당 공동위원장이 홍동중학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혁 충남녹색당 공동위원장이 홍동중학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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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충남도당 당원들이 내포신도시 덕산중고등학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정의당 충남도당 당원들이 내포신도시 덕산중고등학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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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기후위기 , #기후위기 예산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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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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