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김포농악보존회의 공연 모습.

(사)김포농악보존회의 공연 모습. ⓒ (사)김포농악보존회

 
(사)김포농악보존회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3일 오후 2시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민속문화 축제인 '제1회 밥심 도농행복마당'을 개최한다.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인 김포시는 지난 30년간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농경문화와 김포평야의 원형이 보존되어 있으며 전통농악과 민속예술이 보존되고 계승되어왔다.
 
'밥심(心) 도농행복마당'이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민속문화 축제에서는 도농의 공존과 김포의 행복을 기원하며 신명 나게 전통농악을 울리고 두드릴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김포에 거주하는 지역 생활 예술인이 참여하는 식전 행사로 문을 연다. 행운을 부르는 전통 소리인 '비나리'와 중국 전통 공연인 '변검술', 사회에서 은퇴한 베이비 부머 세대 팀으로 구성된 '영남 사물놀이', 김포의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줄넘기 퍼포먼스'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본행사는 (사)김포농악보존회의 전문문화예술패들이 준비했다. 전통과 서양음악을 아우르는 '액매기 타령', '퓨전 앙상블', '웃다리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앉은반 사물놀이', 대고와 모둠북의 열정적인 협연, 소고와 전통춤이 어우러진 화려한 '우도설 소고춤', 풍년의 기쁨에 예(藝)를 더한 '부포춤' 등을 선보인다. 전문문화예술패는 김포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한 가족처럼 어우러져 배우고 익히며 함께 활동하고 있다.
 
'밥심 도농행복마당'의 피날레는 김포시민과 함께 진행하는 '시장님께 바라는 희망지 전달 퍼포먼스'가 장식한다. 전문인들의 개인 놀음으로 최고조로 흥을 돋은 후 관람객과 출연자 모두가 함께하는 대동놀이를 끝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이번 축제의 사회는 '국민 촉새'로 유명한 개그맨 이홍렬씨가 맡아, 구수한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김포농악보존회의 공연 모습

(사)김포농악보존회의 공연 모습 ⓒ (사)김포농악보존회

 
장미화 (사)김포농악보존회 대표는 "다른 유사 단체와 차별성 있는 활동을 통해 김포문화의 복원과 보존, 진흥에 힘쓰고 있다"며 "'밥심 마당 축제'를 통해 전통농악이 지닌 공동체 정신을 널리 알리고, 김포의 대표적인 브랜드 축제로 자리 잡도록 매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김포농악보존회는 2017년 5월에 창립한 비영리 법인단체다. 김포지역에서 전해오는 김포시만의 농악을 재구성 및 창작하여 김포 농악의 우수성을 보존·육성하기 위해서 설립됐다.
 
한편 한국의 농악은 2014년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지난 2019년 11월 27일 '제1회 농악의 날'이 선포되기도 했다.
김포시 농악 밥심도농행복마당 김포농악보존회 장미화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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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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