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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김경수, 댓글 조작, 뒤집힌 진실>(메디치 간)을 펴낸 양지열 변호사가 경남 창원에서 독자들을 만나는 '이야기 마당(북토크)' 행사를 연다.

오는 21일(일) 오후 2시 창원 문성대학교 컨벤션홀(9호관)에서 "김경수는 과연 유죄인가"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행사다.

양 변호사는 김한규 국회의원,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과 함께 김 전 지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씨도 참석해 인사를 드릴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순씨는 지난 7월 이 책 출간 때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책을 통해 꼭 만나야 할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사법 절차를 통한 진실규명은 대법원 판결로 멈췄지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저희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이 책에서는 남편의 재판과정을 통해 드러난 지금의 사법체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불합리한 사법제도는 어떻게 김경수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나"라는 부제를 붙여 책을 펴냈다.

양 변호사는 책 서문에서 "사건을 주도한 '드루킹'은 유명 블러거였을 뿐 딱히 정치권과의 인연이 없었다"며 "편의상 댓글 조작이라고 불렸지만, 그 실체는 이미 적혀 있는 댓글을 추천해 순위를 조작했던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킹크랩'이란 찬성 혹은 반대를 자동으로 눌러 주는 단순한 프로그램이었다. 두 명의 개발자가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만들었고, 극소수 인원이 운영에 가당했다. 딱히 김 전 지사가 그 과정을 지원했던 흔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 변호사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 김경수 전 지사는 정말로 억울한 것일까? 진실을 밝히기란 어렵겠지만 그가 받아 든 판결을 되짚어 보는 일은 할 수 있을 것이다"며 "혹시라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면 김 전 지사 한 사람의 문제에 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유력 정치인이 억울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그런 일을 겪을 수 있을테니까. 진실이 무엇인지까지는 알 수 없더라도 말이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일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되었고, 형기는 2023년 5월 종료된다.
 
책 <김경수, 댓글 조작, 뒤집힌 진실>을 펴낸 양지열 변호사가 독자들을 만나는 ‘이야기 마당' 행사를 연다.
 책 <김경수, 댓글 조작, 뒤집힌 진실>을 펴낸 양지열 변호사가 독자들을 만나는 ‘이야기 마당" 행사를 연다.
ⓒ 양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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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경수 전 지사, #양지열 변호사, #김한규 의원, #김성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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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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