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용인의 3대 독립운동가 가문인 오광선, 오희영, 오희옥 지사 전시물
▲ 3대 독립운동가 가문 용인의 3대 독립운동가 가문인 오광선, 오희영, 오희옥 지사 전시물
ⓒ 이윤옥

관련사진보기

 
지난 13일 경기 용인 기흥지하철역 특별전시장 (3번, 5번 출입구 환승구역) 안에서는 조촐한 기념식이 열렸다. '청소년이 기록하는 우리마을 독립정신 아카이브Y(용인)'이라는 제목의 이날 전시회는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청이 주관하고,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용인시청소년수련관이 주최했다. 이는 2022년 보훈테마 활동 공모사업에 뽑힌 청소년들의 행사다.

'아카이브Y(용인)' 전시를 위해 용인시 청소년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용인을 빛낸 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경청하고 그 활동 내용을 아카이브(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화하여 한데 모아서 관리하고 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모아둔 파일)로 만들어 이번에 전시작품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용인의 3대(代) 독립운동가 가문인 오광선(1896-1967) 일가를 비롯하여, 이덕균(1879-1955), 안종각(1888-1919), 정철수(1924-1989), 성낙중(1895-1919), 류근, 김혁 독립지사의 후손을 용신중 김경규 학생을 비롯해 20명의 학생이 직접 후손을 만나 취재하고 그 자료를 아카이브로 만들었다.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가면서 짬을 내어 자신들이 사는 용인지역의 독립운동가에 대해 관심을 두고 이러한 뜻깊은 전시를 마련한 일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일제침략기에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던 선열들을 미래시대를 열어갈 청소년들이 일일이 조사해 아카이브 작업을 한 것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관심을 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오광선 장군의 손자이자 유일한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의 아들 김흥태 선생이 말했다.

개막식을 지켜본 조민희(45살, 처인구)씨는 "용인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 지역의 독립운동가에 대해 잘 몰랐다. 광복절을 앞두고 초등학생 딸과 전시를 보니 그동안 저 자신이 너무나 무심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용인지역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공부해 볼 생각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학생들이 대견하다"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기흥지하철역 특별전시장에서 이어진다.

[전시회 안내]
전시명: '청소년이 기록하는 우리마을 독립정신 <아카이브Y(용인)>'
장소 : 기흥지하철역 특별전시장(3번,5번 출입구 환승구역)
기간 :8월13일~8월27일까지
문의 : 010-5625-7244 (용인청소년수련관 담당자)
 

 
류근 지사와 증손 류기철 선생  전시물
▲ 류근 지사와 증손 류기철 선생 류근 지사와 증손 류기철 선생 전시물
ⓒ 이윤옥

관련사진보기

  
전시물을 관람하는 사람들
▲ 전시장 모습 2 전시물을 관람하는 사람들
ⓒ 이윤옥

관련사진보기

     
전시회 개막 테이프를 자르는 용인시 학생들과 관계자들
▲ 개막 테이프 전시회 개막 테이프를 자르는 용인시 학생들과 관계자들
ⓒ 이윤옥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우리문화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아카이브Y(용인), #용인독립운동가, #국가보훈처, #용인시청소년수련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문학박사. 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한국외대 외국어연수평가원 교수, 일본 와세다대학 객원연구원, 국립국어원 국어순화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냄 저서 《사쿠라 훈민정음》, 《오염된국어사전》,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 》전 10권,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외 다수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