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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 "비 좀 왔으면" 발언 사과한 김성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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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현장에서 "비 좀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해 공분을 산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였다. 

김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라며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라고 사죄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단체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던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곡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 어떤 말로도 저의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다만 수해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주시길 국민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 탈당·사퇴엔 침묵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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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사당동 수해복구 자원봉사 자리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여야를 가리지 않고 김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당의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 제가 갖고 있는 유일한 직책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 내려놓겠다"라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릴 수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사력을 다해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나오는 의원직 사퇴 요구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 기자회견 이후 '탈당을 해야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당 안팎의 지적이 쏟아지자 전날까지만 해도 "김 의원이 장난기가 있다"라고 김 의원을 두둔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태도를 바꿨다. 주 위원장은 12일 국회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11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동작구 수해복구 자원봉사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11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동작구 수해복구 자원봉사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 채널A 라이브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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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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