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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열린 "이재명 국회의원 초청 토크콘서트"에 참석, 당원 및 지지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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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대전을 방문해 당원 및 지지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팀이 이겨야 MVP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저 이재명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5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열린 '이재명 국회의원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정청래, 서영교, 박찬대, 장경태 최고위원 후보자들과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 민주당 당원 및 이재명 후보 지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재명과 공정세상', '이재명과 강한 민주당'이라고 쓰인 손피켓을 들고, '이기는 민주당,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이 후보를 응원했다.

황 의원의 인사말과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발언에 이어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정치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 그런데 정치가 바뀌려면 정치의 핵심인 정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정당은 정권획득을 본질적 목표로 한다. 정당이 정치권력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국민을 대리해서 실적과 성과를 내고, 그 결과로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는 과정을 거친다"며 "국민에게 신임을 받으려면 국민들이 '이 당은 믿을 수 있어', '이 당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줄 거야'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안세력, 수권능력을 인정받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혁신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상대 당이 실패할 것이다. 경제가 악화되고 이반된 민심은 우리에게 올 것이다'하는 안이한 생각을 한다면 국민들은 제3의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것은 국가운명과 우리 삶을 통째로 운수에 맡기는 것이다. 요행에 대한민국 미래를 맡길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들의 기대와 신뢰를 충족하는 정당이 되는 것, 그래서 국민들의 사랑을 되찾아오는 것, 그것이 우리 민주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민주당에는 장기계획이 없다. 리더십 부재다. 당의 방향도 모르겠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그저 당장 닥친 일을 해내기에만 급급하다"며 "저는 민주당이 다시 집권할 수 있도록 지역적으로나 영역별로 더 많이 진출하도록 토대를 구축하고 확대해 나가겠다. 상대 실수와 우연한 사정으로 이기는 게 아니라 일상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 반드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가만히 때를 기다리지 왜 당대표 선거에 나왔느냐'는 비판에 대해 "팀이 이겨야 MVP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이번에 세 번째 (선거에서) 져봤다. 시장선거에서 한 번 지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번 지고, 대선에서 세 번째 졌는데, 이전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 지고 난 다음에는 책임감과 부채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만히 있으면 저쪽이 실수할 것이고, 기다리면 우리에게 기회가 오는데, 그 때까지 조용히 있으면 될 텐데, 뭐 할라고 뛰어 나와 가지고 쥐어뜯기고 그러느냐'고 주장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언급한 뒤 "가만히 있어라? 저는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다음에 누가 MVP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팀이 이겨야 MVP도 있는 것이다. 팀을 망하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할 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시니까 저는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 지도부만 잘하면 다시 재집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코 운수에 기대지 않고도, 실력으로 정권을 탈환할 수 있는 그런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을 저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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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열린 "이재명 국회의원 초청 토크콘서트"에 참석, 당원 및 지지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최고위원 후보자 등과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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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열린 "이재명 국회의원 초청 토크콘서트"에 참석, 당원 및 지지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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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지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2030세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2030은 좀 더 섬세하고 예민하고 합리적이다. 당의 퇴행적 행태, 이중적 행태를 아주 싫어한다. 그렇기에 착한 척 하지 말아야 한다. 척하지 말고 실제 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키지 못할 약속, 과도한 약속을 하면 안 된다. 또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은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야지, 척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구체적인 방법은 앞으로 같이 논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또 '가장 큰 문제는 언론이다. 어떤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언론이 너무 편파적이기 때문에 보도가 되지 않고, 왜곡보도가 된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래서 다른 방식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국민과 당이 직접 소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왜곡보도의 피해를 많이 당했지만, 제가 살아남은 것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었다. 밤새도록 트위터를 하고, 글도 쓰고, 댓글도 달고, 하트도 누르고 그렇게 해서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민주당도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우리가 하는 일을 잘 알리고, 성과도 알리고, 잘못 알려진 것도 바로 잡고, 그렇게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한다. 그것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울어진 운동장하고 계속 싸우면 답이 안 나온다. 그러니 여러분, SNS를 많이 하셔라. 정치는 결국 나와 공감하는 사람, 동조하는 사람을 누가 많이 늘리는가가 승부를 가른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생각이 바뀌는 것은 부탁하고 간청한다고 바뀌는 게 아니다. 정보가 바뀌어야 생각이 바뀐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많은 정보를 알려야 하고, 그렇게 노력하면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고, 그러면 우리가 이기는 정당,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서 토크콘서트를 마친 이 후보는 세종으로 이동, 당원 및 지지자들과의 만남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