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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는 세월호 기억공간 부지 사용기간을 연장하라!
오세훈 시장은 역사 앞에 오점을 남기지 마라!
▲ 4.16해외연대 성명서 서울시의회는 세월호 기억공간 부지 사용기간을 연장하라! 오세훈 시장은 역사 앞에 오점을 남기지 마라!
ⓒ 4.16해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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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지역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인 4.16해외연대가 "기억을 금지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온라인 행동에 들어갔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로 서울시의회에 임시거처를 마련한 '세월호 기억공간'이 서울시의회로부터 부지 사용 기간 연장을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4.16해외연대는 "세월호 기억공간은 기억을 통해 그 무참한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강력희 희망하는 공간"이라며 "세월호 기억공간 금지는 세월호 지우기와 같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도 "역사 앞에 오점을 남기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지난해 건립시 서울시의회와 중구청으로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부지와 가설 건축물 건립 사용 허가를 받았다. 사용 기간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4.16연대는 지난 4월 말에 중구청에 기간 연장을 신청하고, 5월 중순에는 서울시의회에 기간 연장 공문을 발송했으며 6월 초에는 사무처와 면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6.1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이 다수가 된 서울시의회는 기억공간 기간 연장 불가를 통보했다. 나아가 오는 20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 집행을 한다고 한다. 세월호가족들과 시민들은 기억공간 부지 사용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항의 민원 넣기와 1인 시위, 지킴이 활동, 기자회견 등 다양한 행동에 돌입했다.

한편, 지난 8년 동안 '전주 촛불 시민들과 전주세월호분향소',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하여(세진위)' 등 세월호 관련 단체회원들이 지켜온 전주의 세월호 분향소에도 최근 철거 계고장이 날아들었다.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할 것이라는 통보였다.  

태그:#세월호참사, #기억공간, #서울시의회, #오세훈, #4.16해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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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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