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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60조6천억원으로 4월 말보다 4천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2천억원)과 올해 1월(-5천억원), 2월(-2천억원), 3월(-1조원) 4개월 연속 뒷걸음치다가 4월(+1조2천억원) 반등한 뒤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작년 말 이후 부진한 가계대출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고 한도를 늘리는 등 대출 문턱을 낮췄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광고 안내판.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60조6천억원으로 4월 말보다 4천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2천억원)과 올해 1월(-5천억원), 2월(-2천억원), 3월(-1조원) 4개월 연속 뒷걸음치다가 4월(+1조2천억원) 반등한 뒤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작년 말 이후 부진한 가계대출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고 한도를 늘리는 등 대출 문턱을 낮췄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광고 안내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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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 가계대출이 7000억원 증가해 세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 초 전 금융권의 신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 이번 상반기 가계대출 총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반기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한 건 지난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6월 중 가계대출은 7000억원 증가했다. 1조4000억원, 1조7000억원 만큼 증가했던 지난 4월과 5월보다 폭은 줄었으나 여전한 증가세다.

전체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축소된 건 주택담보대출은 늘어난 반면 기타대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6월 중 은행·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조8000억원을 기록해, 1조5000억원이었던 지난 5월보다 커졌다. 집단대출 실행이 확대되고 전월세에 대한 자금 수요가 늘어난 까닭이다.

하지만 금리 상승과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에 따른 영향으로 기타대출은 2조1000억원 줄었다. 일시적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달(2000억원)을 제외하면, 기타대출은 올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월 3조5000억원, 2월 2조9000억원, 3월 6조5000억원, 4월 1조5000억원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5월엔 2000억원 증가했다가 6월 2조1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올 들어 꾸준한 증가세다. 1월 2조9000억원, 2월 2조6000억원, 3월 3조원, 4월 2조8000억원, 5월 1조5000억원, 6월 2조8000억원씩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업권별로 살펴봐도 두드러진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9000억원)과 집단대출(7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4000억원 증가했다. 800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8000억원 가량 줄어든 신용대출 등을 포함해 기타대출이 1조2000억원 줄어들었다.

제2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은 저축은행(4000억원)·상호금융(2000억원)·보험(1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총 4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1~6월)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을 합산해보면 오히려 8000억원 줄어들었다. 반기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2020년 상반기 36조4000억원, 2020년 하반기 75조8000억원을 기록했지만 2021년 상반기 63조5000억원, 2021년 하반기 44조원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축소해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상승에 따라 차주 부담과 금융회사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태그:#가계대출, #금리, #금리인상,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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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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