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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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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피선거권 자격 미달로 당대표 선거 출마가 무산되자 비상대책위원회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당의 쇄신을 위해 "'민주당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도 선언했다.

4일 오전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박지현 전 위원장이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부족한 사안과 관련해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당무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부의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약 8시간 뒤, 박지현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 글로 "오늘 비대위 결정은 당의 외연 확장과 2024년 총선 승리는 안중에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라며 "설마 27세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되어 기성정치인들을 다 퇴진시킬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비대위에서 어떠한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는 안건으로 상정해 이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최소한의 절차"라며 "오늘 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안건에도 부치지 않고 단순히 입장표명의 방식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가"라고 물었다.

박 전 위원장은 "우상호 위원장은 '예외 인정할 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묻는다"며 "당직 피선거권에서 6개월 안 된 권리당원에게 예외를 적용할 수 있는 사유가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했다. 또 "대선에서 2030여성의 표를 모으고 당내 성폭력을 수습한 전직 비대위원장이 당에 기여한 바가 없는가"라며 "어느 정도 당에 기여를 해야, 어느 정도 '거물'이어야 6개월이 되지 않은 당원이 당직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피선거권 자격 미달' 방침에... "자가당착"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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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의 자가당착"이라며 "이재명 의원께서 피선거권도 없는 제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공동비대위원장에 앉힌 바로 그 조항이, 그때는 공정이었지만 지금은 불공정이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없이 많은 영입인사를 당에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조항을 여성이자 청년, 그리고 민주당 쇄신을 말한 사람에게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며 "청년과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도 했다.
 
"지방선거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저에게 뒤집어씌웠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 반성과 쇄신을 외치는 제 입을 막고 침묵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우리가 반성과 쇄신을 할 테니 '너는 뒤로 빠져라' 말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원주의에 기반한 대중정치를 포기하고, 폭력적 팬덤정치로 쪼그라드는 길을 선택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위한 '도구'이지 변화와 쇄신을 거부하는 기득권이 아니다"라며 "저는 이재명 의원, 97그룹과 함께 쇄신경쟁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결국 한쪽 날개만 가지고 날겠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 같다"며 "저를 출마시켜 달라는 게 아니다. 이 결정은 역사적인 결정이다. 민주당이 책임정당이라면, 오늘의 결정에 정말 자신이 있다면 정식 절차를 거쳐 의결하라"고 요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저는 민주당을 사랑한다"며 "민주당을 청년과 서민을 비롯한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제가 출마하느냐 마느냐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민주당이 사느냐 마느냐의 문제"라며 "지금부터 청년과 함께, 민주당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과 '민주당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겠다.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박지현 "민주당 대표 출마 결심했다" http://omn.kr/1zm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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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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